213억짜리 하이퍼카, 부가티 La Voiture N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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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인공을 무대에 올렸다. 차량 값이 1,670만유로(약 213억원)에 이르는 'Bugatti La Voiture Noire'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우아한슈퍼카로 꼽히는 '타입 57SC 아틀란틱'에 대한 오마쥬로 태어났다. 1936년 등장한 57SC 아틀란틱 쿠페는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장 부가티가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좌우로 나뉜 윈드 실드와 리어 윈도, 물방울 모양의 펜더까지 항공기의 매끈한 보디를 닮았다. 

보디에는 리벳 자국이 선명한데 이는 경량화와 관련이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보디 패널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당시의 용접 기술로는 이를 완벽히 붙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용접 대신 리벳 공법을 활용했고 그 흔적이 고스란히 예술적 가치로 이어진 셈이다. 덕분에 직렬 8기통 3.2리터의 엔진을 품고서도 무게는 고작 953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이렇듯 가벼운 무게에 230마력의 고출력을 겸비해 당대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름을 높였다. 게다가, 3대만 제작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선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La Voiture Noire'는 부가티이면서도 부가티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말굽 그릴과 초대형 그릴이 특징적인 얼굴인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헤드램프를 접목시켰다. 덕분에 첨단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그러면서 아틀란틱 쿠페의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보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굵은 선이 그 예다. 이는 아틀란틱의 리벳 라인에서 영감을 얻는 형태다. 보닛에서 출발해 루프와 리어 데크까지 자극적인 선을 그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사이드 윈도 프레임 역시 시론과 달리 살짝 찌그러진 형태인데 이 역시 57SC 아틀란틱 쿠페의 디자인 요소다.

뒷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가변 리어 윙을 내장한 리어 엔드엔 엔진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한 에어 벤트가 있고 그 아래로 커다란 그릴과 보디와 절묘하게 조화로운 얇은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가운데에 붙인 부가티 레터링에도 LED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디퓨저 위로 총 6개의 배기구를 뚫었다. 이 또한 아틀란틱의 그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부가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La Voiture Noire'는 딱 한대만 제작되었고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모터쇼가 끝나면 아주 열정적인 부가티 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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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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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R님의 댓글

  • R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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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억...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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