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 한정판 공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의 출력을 275마력으로 끌어 올렸고 최대토크는 360Nm에 맞췄다. 뉘르 랩타임 7분 58초의 기록을 세운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280마력, 350Nm)보다 출력은 살짝 낮지만 토크는 좀 더 세다. 이전보다 10마력 향상된 데에는 스포츠타입의 아크라포빅(Akrapovic)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한몫했다.
올린즈 가변 댐퍼와 메간 N4 랠리카에서 가져온 스프링으로 서스펜션을 다졌고 그 끝에 19인치 블랙 ‘Speedline Turini’ 휠을 끼웠다. 옵션으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타이어를 마련해 트랙 주행에 최적의 그립을 만들어낸다.
겉모습은 실보 데칼로 특별판의 분위기를 냈는데 기본형과 큰 차이는 아니다. 알칸타라와 가죽 소재로 만든 레카로 버킷 시트가 스포티한 인상을 주는 실내는 머신과 양산차의 중간 느낌. 스티어링 휠과 핸드브레이크 레버에 레드스티칭을 가미했고 기어 노브에 알루미늄 장식을 더하는 등 디테일에 신경쓴 분위기다.
한편, 르노는 6월 16일 뉘르 랩타임을 발표할 예정으로 과연 레온 쿠프라 280의 7분 58초 44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