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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출하 기대 이하…빠르게 추격하는 中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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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테슬라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YD가 테슬라보다 빠를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훨씬 좋은 3분기 출하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에 43만5059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인도량 대시 약 7% 감소한 수치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6만1000대도 하회하는 것이다. 3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3만488대를 기록했다. 


BYD의 3분기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43만1603대로 테슬라와의 분기 격차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약 44만대로 테슬라보다 많았다. 최초로 분기 기준 BYD의 생산량이 테슬라를 앞지른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하면 BYD의 판매량은 50만대를 넘어간다. 


WSJ은 “BYD가 한동안 테슬라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저렴한 가격에 더욱 새로운 차량을 제공하고 미국이 아니라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챔피언이라는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3분기 출하 실적에 대해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사전에 계획한 대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순차적인 물량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생산 목표치 180만대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에 약 4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목표라는 뜻으로 올해 분기 평균치와 맞아떨어지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는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테슬라의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 단순히 생산의 기술적인 부분 때문인지, 올해의 가격 인하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원한 만큼 추가 수요를 자극하지 않았기 때문인지”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의 핵심 질문이라고 전했다. 


BYD는 중국의 배터리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BYD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비교적 값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자사 전기차에도 자체 배터리를 사용해 경쟁사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의 파워트레인을 생산할 수 있다. 


BYD는 테슬라와 달리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지만 자체 운전보조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BYD의 전기 세단 씰(Seal)을 해체한 결과 회사가 운전보조 기능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부품의 75%를 자체 생산해서 테슬라의 세단에 비해 생산 비용을 15%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험멜 UB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기술적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BYD는 저렴한 가격에 매력적인 ‘종합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BYD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대신 최근 유럽 시장에 진출했는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재고 감소와 연간 가이던스 유지, 그리고 매우 제한적인 가격 인하는 아직 취약하지만 근본적인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금리 인상과 소비 약화로 인한 경제적 역풍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 하락한 24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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