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4세대 레인지로버 등장

SUV의 귀족으로 불리는 랜드로버가 4세대 레인지로버(Range Rover)의 사진을 공개했다. 내년초부터 160여개국의 고객에 인도될 신형 레인지로버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이어트. SUV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써 최대 420kg의 무게를 줄였다. 덕분에 유연성과 뛰어난 연비를 양립했다는 주장. 그러나 오리지널 팬들 사이에선 섀시 강성이 어떨지 걱정어린 시선이 있는게 사실이다.

디자인은 구형의 기본 틀을 그대로 이어 레인지로버만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지만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에서 이보크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편. 최고급 가죽과 우드로 장식한 실내는 기함다운 기품이 느껴지고 앞과 도어 유리의 방음에 신경을 써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뒷좌석은 3인승이 기본이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2인승도 마련했으며 최고급 메리디안(Meridian)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다.

엔진은 최강 V8 5.0L 가솔린 수퍼차저를 중심으로 엔트리 모델에 V6 3.0L 디젤을 사용했으며 V8 4.4L 디젤을 얹었다. 랜드로버의 장기인 네바퀴굴림엔 지형에 맞춰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하는 터레인 리스폰스 2(Terrain Response 2)도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또, 새 보디에 맞춰 튜닝한 에어서스펜션을 달았다.
 
영국 기준으로 판매가는 모델별로 7만~12만 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