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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나선 쌍방울에 우려만..M&A 주축 '광림' 3년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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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호언장담하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에 실패하자 쌍방울그룹이 새 주인 후보로 등장했다. 쌍방울그룹은 이른바 간만 보는 수준이 아닌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난항을 거듭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가 이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쌍방울그룹은 현재 관련 서류 제출을 위해 준비 단계이며 다음주 중 인수의향서(LOI)를 낼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내세운 곳은 자회사 광림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광림은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영위한다.


쌍방울 관계자는 “상장사이다 보니 주가 영향도 있고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면 밝히려 했는데 먼저 드러나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그렇다고 발을 빼는 건 아니고 인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완성차업체인 쌍용차를 인수하면 광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현재 광림은 구입한 완성차의 일부를 뜯어내 특장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쌍용차를 인수하면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돈이다.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력이 충분치 않으면 에디슨모터스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림은 지난해 기준 매출 1884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광림은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매출이 1459억→ 1612억→ 1884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억→ 88억→ 11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60억→ -238억→ -2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쌍용차를 품기에는 자금력에 의문이 든다.

쌍방울은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어 1200억원대에 이르는 ‘실탄’을 마련한 바 있지만 인수에는 실패했다.


현재 쌍방울그룹의 5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5500억원대에 이른다. 광림·쌍방울은 2016년에 광학필터 업체 나노스를 인수했으며 2019년엔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했다. 2020년 광림이 인수한 남영비비안이 포비스티앤씨를, 포비스티앤씨가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잇달아 사들이며 사세를 키웠다.


쌍방울 관계자는 “광림을 주축으로 나노스와 아이오케이컴퍼니 같이 이제 좀 시총이 뛴 기업이 조력자로 나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마련했던 자금이 아직 있고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인수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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