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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국내 공세 거세진다…상용차 이어 승용까지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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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국내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소형 상용차, 버스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내세워 브랜드를 알리고 입지를 확보하는 모양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등록된 중국산 수입 상용차는 14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전체 수입 상용차 4563대의 32% 비중이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상용차종은 버스, 트럭, 밴, 특장차 등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 상용차 모델 중 중국산은 전기 밴으로만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년 진출한 중국 신위안의 전기 밴 ‘이티밴’은 올해 상반기 582대 판매돼 상용수입차 모델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동풍소콘의 전기 밴 ‘마사다 밴’의 경우 353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기간 중국산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없었다.


중국차 업계는 상용 전기차로 국내 공략을 시작했다. 승용차 대신 보조금을 받으면 1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상용차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일반 승용차도 판매하는 비야디(BYD)는 소형 상용차로 국내 처음 진출했다. 비야디는 올해 4월 GS글로벌을 통해 국내에 1톤(t) 전기 트럭 ‘T4K’를 출시했다. 다만 T4K의 상반기 판매량은 24대에 머물렀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업체 지리(Geely)자동차그룹 역시 이달 국내 1t 전기 밴 ‘쎄아’(SE-A2)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국내 부품사 명신의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 모빌리티네트웍스가 수입 총판을 맡는다.


T4K, 쎄아는 각각 4669만원, 3980만원이지만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소상공인 추가 지원 등을 받으면 T4K는 1900만원대, 쎄아의 경우 최소 12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중국 전기 상용차는 국내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산 수입차는 1만2727대 판매돼 전년 대비 154.5%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차의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 전기 상용차와 함께 중국 생산 유럽 브랜드 차량의 판매 증가세가 겹치며 증가 폭이 커졌다.


특히 전기버스의 경우 2022년 상반기 국내에서 436대 팔려 점유율 48.7%를 차지했다.


중국산 전기 상용차가 보조금을 더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자 국내 세금으로 중국업체를 지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연구 용역을 진행해 1t 전기 상용차의 정부 보조금 하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전기 상용차에서 국산 비중은 정체된 반면 중국산 비중은 빠르게 늘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된다"며 "전기차 투자를 활성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원활한 사업 전환을 도울 미래차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국업체의 국내 전기차 공세는 상용차 이외 승용차로 번질 전망이다. 비야디의 경우 2022년 전기 세단 ‘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등 6개 모델 상표를 국내 출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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