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보다 3배나 비싼 Z4 변종, 성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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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메이커 볼드맨(Boldmen)이 첫 번째 결과물 CR4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볼드맨은 비즈만(Wiesmann) 설립자 중 한 명인 프리드헬름 비즈만(Friedhelm Wiesmann)이 새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비즈만은 1988년 비즈만 형제가 설립했지만,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 2014년 파산했지요. 이후에는 영국 투자자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름이 바뀌었지만 비즈니스 영역은 비즈만과 비슷합니다. BMW의 기술적인 도움에 자신들의 감성을 더하는 형태에요. CR4도 BMW Z4를 베이스로 완성했습니다. 뼈대는 공유했으나 디자인적으로 다른 시선을 강조했지요. 이것이 볼드맨의 전략입니다. 오래전 번성했던 카로체리아 시대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거 같아요. 


‘다름’을 강조하기에 완성까지 오너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됩니다. 독일 공장에서 수제작으로 완성하고 값은 18만 5,000유로(약 2억 5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Z4보다 2~3배나 비싸죠. 대중적인 마인드로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지향하고 있는 시장이 완전히 다르다는 뜻입니다. 


CR4란 이름은 ‘C = carbon; R = roadster; 4 = 400 hp’를 뜻합니다. 카본 파이버로 무게를 줄이고, 고출력의 엔진을 얹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2인승 로드스터 모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스펙은 이렇습니다. 카본 파이버 보디를 써 전체 무게를 1,495kg으로 억제했고, 직렬 6기통 3.0 터보 엔진의 출력을 400마력으로 올렸지요. 이런 조합으로 Z4 M40i보다 뛰어난 운동성을 자랑합니다. 3.9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됩니다.


길이 4,420mm, 너비 1,933mm, 높이 1,275mm로 Z4보다 길고 넓으면서 낮아 한층 안정된 모습입니다. 휠베이스는 2,470m로 같고요.


앞서 말한 것처럼 볼드맨이 지향하는 시장은 BMW Z4와는 다릅니다. 대중적인 입맛보다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부호들을 겨냥했지요. 따라서 값에 대한 논쟁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그들의 가치 인정의 기준이 되겠죠. 


볼드맨은 올해 CR4를 20대 만들 계획이랍니다. 내년에 80대를 추가하고요. 수요가 있다면 연간 12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네요. 비즈만의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성공의 축배를 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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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5

ㅎㅎ님의 댓글

  • ㅎㅎ
  • 작성일
저같은 범인은 절대 구매 리스트에 올리지 않을 거 같아요 ㅎ
저 가격이면 사고 싶은 차들이 줄을 서 있으니까요

쿰페르트님의 댓글의 댓글

  • 쿰페르트
  • 작성일
맞습니다 ㅎㅎㅎ
저도 글을 쓰면서 저걸 누가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보통사람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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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득희득님의 댓글

  • 희득희득
  • 작성일
솔직히 이 돈이면 S클...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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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ch님의 댓글

  • Lutch
  • 작성일
테일램프 형상이 테스트뮬에 끼우는 램프처럼 생겼네요ㅎㅋ 유니크하게 생기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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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저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ㅋㅋ 물론 저라면 안살것 같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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