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브레이크로 변신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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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특별함을 추구하는 고객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럭셔리로 넘어가면 이런 니즈는 더욱 커지죠. 사진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이긴한데 좀 색다른 모습입니다. 앞모습은 영락없는 콰트로포르테인데 옆과 뒤가 다릅니다. 맞습니다. 왜건으로 개조한 거죠. 

아시겠지만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 왜건을 만들지 않습니다. 전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코치빌더인 투어링 슈퍼레제라가 시도한 적은 있는데 큰 인기를 얻진 못했어요. 총 4대가 만들어졌는데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았나봅니다. 이후 별다른 매매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네요.

이에 실망한 영국 마니아가 신형 콰트로포르테 기반의 왜건을 제작했습니다. 바로 사진의 모델이죠. 확실히 구형의 껑충한 모습에 비하면 세련되고 날렵합니다. 

그는 몇몇 유명한 영국의 코치빌더와 미팅을 가졌는데, 대부분은 도너 모델을 제외하고서도 20만 파운드(약 3억원)에 가까운 비용과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네요. 그래서 전통적인 코치빌더 대신, E-타입과 란치아 모델 등 리스토어링 경험이 많은 아담 레딩(Adam Redding)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사진처럼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루프와 C필러 디자인을 전부 새로했고 옆라인은 기존 세단 보디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수정했죠. 테을램프를 비롯한 뒷모습의 상당부분은 세단의 것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리어 게이트는 전동식이고 이를 열면 광활한 크기의 짐공간을 누릴 수 있어요. 작업에 총 1,500시간의 맨 파워가 들었다고 합니다. 혼자서라면 2달 정도, 둘이라면 한 달에 끝냈다는 건데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친퀘포르테(Cinqueporte)란 이름을 붙였죠.

세단이 왜건으로 변한 것을 제외하면, 디젤 엔진을 얹은 순정 콰트로포르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운전석의 분위기도 세단 그대로입니다. 2015년형 모델이고 8,714마일(약 1만 4,000km)의 주행거리를 달린 중고차죠. 건메탈 그레이 컬러의 보디와 20인치 블랙 휠이 달려 있죠. 엔진은 V6 3.0 터보 디젤이고 8단 자동변속기를 이용해 뒤바퀴를 굴립니다.

현재 해당 모델은 영국 ‘autostorico’라는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있습니다. 값비싼 올드카와 클래식카를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죠. 여기서 거래되는 거물급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 특별한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값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매매가는 알 수 없습니다. 도너 모델의 중고가격과 들어간 공임, 단 한 대 밖에 없는 희소성을 고려할 때 2억 이상은 줘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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