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체리 디자인 중 가장 빼어나다는 제투어 트레블러(Jetour Traveller) 등장

중국 체리의 서브 브랜드인 제투어(Jetour)가 트래블러(Traveller)라는 이름의 오프로드 지향 SUV(프로젝트명 T-1)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웨이보에 공유된 제투어 트래블러의 이미지를 보면 최근 판매되기 시작한 GWM 탱크 300(GWM Tank 300)과 랜드로버 디펜더, 그리고 포드 브롱코를 연상시키는 박스형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그럴듯해 보인다고 했더니 포르쉐에서 15년간 스타일링 디자이너로 일했던 하칸 사라코글루(Hakan Saracoglu)가 참여했답니다. 그는  918 스파이더를 비롯해 911 GT2 RS 등 다양한 포르쉐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릴 가운데 가로질러 제투어 브랜드 명이 쓰여 있으며, LED 헤드라이트는 6개의 개별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각진 휠 아치를 한껏 부풀렸고 핸들 바가 달린 루프 레일이 있습니다.

트래블러의 뒷모습은 매우 직립형이며 옆으로 개방하는 테일게이트에 사각형 스페어 타이어 하우징이 장착되어 있어 무척 터프한 분위기를 냅니다.

실내는 팔각형에 가까운 스티어링 휠과 외부 송풍구,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A 필러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프로드 모드 셀렉터 다이얼로 보이는 커다란 기어 셀렉터와 가죽 및 스웨이드 커버가 달린 시트가 있습니다.

젯투어는 트래블러가 5인승과 7인승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각의 길이는 4.8미터와 5.0미터로 현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급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나뉩니다. 1.6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성입니다. 모든 버전에는 차동 잠금장치가 있는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됩니다. 

제투어는 아직, 트래블러가 GWM 탱크 300과 같은 보디 온 프레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향후 동일한 플랫폼의 '픽업트럭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중국 내 판매가는 14만 9,800~20만 6,800위안(약 2,846만~3,900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판매시기와 수출 지역을 비롯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3월 1일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