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르세데스-벤츠 시탄

몇 분 전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차입니다.

요번 메르세데스-벤츠 시탄 (Citan)은 소형 밴으로 10년 만에 풀체인지 되었으며 이전과 동일하게 르노 캉구 기반입니다. 조만간 이 시탄을 고급화시켜 T클래스와 EQT도 공개할 예정이고요. 

LED 헤드램프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는데 B클래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졌고, 캉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범퍼, 보닛, 그릴 등에 메르세데스-벤츠 만의 디자인 언어를 채용했습니다. 전장 4498mm에 휠베이스 2716mm의 사이즈를 가지며 추후 더 넓은 거주성을 제공하기 위해 롱휠베이스 모델도 출시한다고 합니다. 

옵션에 따라 하나 또는 두 개의 슬라이딩 도어가 부착되며, 시탄은 패널 밴과 사람을 태울 목적으로 제작된 투어러로 나뉘는데 패널 밴에는 각각 반대쪽으로 열리는 방식이 채택된 반면, 투어러에는 일반적인 테일게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견인능력은 1.5톤이라고 하고요. 

르노 캉구 기반이지만 내장 디자인은 공조기를 제외하면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와 유사합니다. 7인치 MBUX 터치스크린과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고, 시탄 투어러의 경우 5인승으로 2열 폴딩이 가능합니다.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과 AEB는 기본 적용되며,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능동형 안전 기술들은 여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처럼 옵션으로 제공되고요. 시탄 투어러는 7개 에어백이, 패널 밴은 6개 에어백이 장착되었습니다. 

섀시는 르노 캉구와 공유하지만, 캉구와는 차별화된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스테빌라이저, 댐퍼 등을 튜닝했고, 맥퍼슨 프론트 액슬과 토션 빔 리어 액슬이 적용되었습니다. 투어러와 패널 밴은 각각 탑승객의 편안함과 적재중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서스펜션 셋업을 달리 하였고요.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로 나뉘며, 모두 유로 6d 기준에 부합하고, 스탑앤고가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며, 상위 트림에는 7단 DCT가 적용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시탄에는 4기통 1.5L 디젤 엔진과 1.3L 가솔린 엔진이 제공되며 트림에 따라 같은 엔진이라 할지라도 출력이 다릅니다. 디젤의 경우, 3개의 출력으로 나뉘는데, 시탄 108 CDI는 75마력에 23.5kgm, 110 CDI는 95마력에 26.5kgm, 112 CDI는 116마력에 27.5Kgm 입니다. 이 중 110 CDI만이 시탄 투어러에만 제공되고요. 

가솔린의 경우, 102마력과 20.4kgm을 발휘하는 시탄 110과 131마력, 24.5kgm을 발휘하는 시탄 113으로 나뉩니다. 

2022년 2분기에 출시될 전기 버전인 e시탄도 있는데, WLTP 기준 285km까지 주행 가능하며,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40분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올해 9월 중순부터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가 시작될 것이며,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23,800 유로, 32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르노 캉구 말고도 경쟁차로는 시트로엥 베를링고, 푸조 파트너, 오펠 콤보, 토요타 프로에이스 시티, 피아트 도블로, 폭스바겐 캐디, 포드 투어네오 커넥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