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선언, 폴스타 프리셉트(Precept)

작성자 정보

  • 오토스파이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018년 볼보는 고성능을 맡았던 폴스타(Polestar)를 고성능 전기차 전문의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했다. 기존 브랜드 볼보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선언이었다. 


폴스타는 지난해 볼보 베이스로 개발한 폴스타 1과 폴스타 2를 선보이며 서서히 시동을 걸었고 이제 프리셉트(Precept)를 통해 본격적인 도약을 꿈꾼다.


3월에 열리는 2020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하는 중요한 모델이다. 선과 면을 강조한 개성적인 디자인,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실내, 풀 디지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담았다. 이들은 폴스타가 차세대 전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포인트들이다. 


여기엔 볼보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하고 폴스타 CEO에 오른 토마스 잉겐라트의 역할이 컸다. 잉겐라트는 “프리셉터야말로 폴스타에게 독립 브랜드로서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비전”이라고 말하며 “자동차는 우리 사회와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프리셉트는 기존 차가 갖지 못한 혁신적인 것들로 가득 찼다. 단순화를 통한 역동성을 강조한 외모는 마치 조각처럼 느껴진다. 절제된 표면은 공기역학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완성되었다. 3.1미터의 긴 휠베이스 덕에 대형 배터리팩을 바닥에 깔 수 있었고 동시에 2열의 넉넉한 공간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스마트존으로 거듭났다. 내연기관의 냉각을 돕던 형태에서 안전과 운전자를 지원하는 지능형 하드웨어를 장착하는 곳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곳의 투명 패널 뒤에 2개의 레이더 센서와 고화질 카메라를 담았다. 이는 글라스 루프 상단에 붙인 라이다와 함께 똑똑한 주행 도우미가 된다.


새로운 볼보 아이콘이 된 토르의 망치 콘셉트는 위아래를 분리해 더욱 스포티한 형태로 진화했다. 전보다 로보틱하고 미래지향적이다. 


스마트존 위에 뚫은 공기흡입구는 보닛 위로 흐르는 공기를 가속화해 다운 포스를 만든다. 그리고 이 흐름을 넓은 윈도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후면의 수직 에어로 윙까지 이었다. 덕분에 커다란 윙 없이도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 기반의 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되었다.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각을 줄여 안전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덕분에 리어 윈도가 크지 않아도 된다. 


이를 활용해 루프와 리어 윈도를 하나로 통합했다. 동시에 테일게이트의 힌지를 기존 차들보다 높은 곳에 배치했다. 더 큰 개구부를 확보하여 커다란 물건을 손쉽게 트렁크에 넣을 수 있다.


심플 & 다이내믹의 콘셉트는 실내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가로 방향성을 강조해 넓은 실내를 강조했고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보다 더 눈여겨볼 부분이 재료의 선택이다. 프리셉트의 실내에 쓰인 소재는 우드와 가죽 범벅인 기존 차들과는 전혀 다르다. 예컨대 비콤프(Bcomp)라 불리는 신개발 소재로 도어 패널과 시트 프레임을 만들어 무게를 50%나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대 80%나 줄였다. 또, 시트의 3D 니트는 PET 병을 재활용해 만들었고 볼스터와 헤드레스트는 코크 비닐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었으며 매트는 물고기 잡는 그물을 재활용했다. 이런 소재를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해 기존 차들이 갖지 못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술적으로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의가 핵심이다. 차세대 HMI를 통해 편안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기판은 12.5인치 풀 디지털이고 센터에는 1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세로 방향으로 붙였다. 


아이 트래킹 센서를 더해 운전자의 시선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화면의 내용을 조정할 수 있으며 근접 센서를 장착해 주행 시 센터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을 향상시켰다.


아쉽게도 디자인 콘셉트기에 파워 트레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폴스타 1, 2를 통해 이미 검증된 전기 파워 트레인을 선보인 바 있기에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앞서 말했지만, 프리셉트는 폴스타가 미래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모델이다. 볼보를 포함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급진적이며, 매력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양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모터쇼에서 나올지도 모를 일)은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폴스타의 양산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건 확실하다.


 



오토스파이넷 레벨 46
96%

관련자료

  • 서명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402 / 20 페이지
RSS
  • 푸조 2세대 2008 사진 공개 댓글 4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6.19 조회 7141 추천 4

    푸조가 소형 SUV 2008 후속을 준비 중이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좋은 패키징으로 유럽에서 큰 인를 얻은 전작의 뒤를 이을 2세대 모델이다. …

  •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 머신
    등록자
    등록일 02.12 조회 7142 추천 0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머신으로 독일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한다. 이번에 개발된 911 GT3 R 하이브리드 버전은 하이브리드 기술이 레이싱에서…

  • 푸조 208 XY 컨셉트카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02.17 조회 7143 추천 0

    푸조가 2012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을 것은 하나가 아니었다. 고성능 GTi와 함께 선보일 208 XY 컨셉은 푸조가 자랑하는 115마력 1.6L…

  • 머레이와 야마하의 합작품, MOTIV.e 전기차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28 조회 7145 추천 1

    F1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든 머레이와 일본 바이크의 강자 야마하가 공동으로 도심형 전기차 컨셉의 ‘MOTIV-e’를 2013 도쿄모터쇼에 출품했…

  • 중국 체리, 알파7 컨셉카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4.17 조회 7151 추천 0

    중국 체리자동차가 2013 상하이모터쇼에 현대 아반떼급의 세단 알파7 컨셉(Chery Alpha 7 concept)을 출품한다. M16혹은 체리…

  • 타타모터스 소형 해치백 비스타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26 조회 7158 추천 0

    인도를 대표하는 메이커 타타모터스가 A2 세그먼트의 소형 해치백 비스타(Vista)를 공개했다. 한국GM에서 영업마케팅 부사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 토요타 TS040 하이브리드 머신 공개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28 조회 7170 추천 0

    토요타 레이싱(TOYOTA Racing)이 3월 27일, 프랑스의 폴 리카르드(Paul Ricard) 서킷에서 4월 20일 영국 실버스톤 레이스…

  • 푸조 고성능 208 GTi 컨셉트카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02.17 조회 7170 추천 0

    하루 전 GTi 티저샷을 공개했던 푸조가 2012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할 208 GTi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말 그대로 208 GTi의 예고편이자…

  • 폭스바겐 골프 바리안트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04 조회 7173 추천 0

    해치백 골프에 왜건의 실용성을 강조한 신형 골프 바리안트(VW Golf Variant) 모델이 2013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

  • 전기로 움직이는 닛산 e-NV200 VIP 컨셉카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26 조회 7189 추천 0

    전기차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는 닛산이 2014 하노버 국제 상용차 전시회(IAA)에 ‘e-NV200 VIP Concept’을 출품했다. 양산…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