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개발한 페라리 P80/C

작성자 정보

  • 오토스파이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a5dce155e1b1d8cefa1d19094f152953_1553605946_4926.jpg

 

페라리가 3월 25일, P80/C 원 오프 모델을 공개했다. 488 GTB 기반의 서킷 전용 모델이다. 페라리는 일반 버전과 함께 특별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원 오프 모델을 만들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SP3JC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P80/C를 선보이며 그들의 뛰어난 주문생산 실력을 과시했다. 


원 오프 모델이란 말 그대로 세상에서 단 한 대만 존재한다. 고객의 의견을 교류하면서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엔지니어링 센터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세계 최고의 모델을 만든다.


이번 모델의 고객은 페라리의 역사적인 스포츠 프로토타입 330 P3(1966년), 330 P4(1967년), 디노 206 S(1966년)의 디자인을 흠모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페라리에 이들의 특징이 녹아들길 원했다. 

이 작업의 시작은 2015년. 완성까지 자그마치 4년이나 걸렸다. 지금까지 페라리가 만든 원 오프 모델 중 가장 긴 시간을 들였다. 그만큼 까다로운 고객이었고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보디 컬러는 'Rosso Vero'로 불리는 선명한 붉은빛이다. 카본으로 보디를 만들었고 뼈대는 베이스 모델로 삼은 488 GTB 휠베이스를 50mm 연장해 완성했다. 488 GT3의 서스펜션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이용해 488GTB보다 운전석을 살짝 뒤로 밀었다. 슬립 캡 포워드 디자인이다.   

프런트 립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의 형태도 488 GT3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공기역학적인 효율이 5% 향상되었다. 언더 보디는 깔끔하게 밀어 다운포스의 균형을 맞췄고 리어 윙은 2017년형 F1 머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반도로 주행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헤드램프는 생략했다. 대신 330 P3/P4의 그릴 에어 하우징을 연상시키는 슬릿을 만들었다. 대형 윙과 펜더의 슬릿도 공기역학적인 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알루미늄 루버와 오목한 유리로 엔진 커버를 만들었는데 이 역시 330 P3/P4의 특징을 가져온 것이다. 그 안으로 강력한 엔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488 GT3의 영향을 크게 받은 실내는 철저하게 운전자 위주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이고 레이싱 스펙의 스티어링 휠엔 차의 특성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위치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롤케이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풀 버킷 시트는 운전자를 견고하게 지지한다. 눈에 보이는 대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었다.


성능에 대해선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다만 여러 번 언급된 488 GT3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V8 3.9리터 트윈 터보로 67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것이다. 


값은 얼마일까? 극비리에 제작된 것이기에 정확한 값을 알 순 없다. 다만, 전 세계에서 오직 한 대만 존재하는 희소성과 페라리의 프리미엄, 폭발적인 성능을 고려하면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오토스파이넷 레벨 46
97%

관련자료

  • 서명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0 / 1 페이지
RSS
  • V6 하이브리드 품고 등장한 페라리 296 GTB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7.06 조회 5519 추천 2

    페라리가 새로운 2인승 슈퍼카를 공개했다. 관심은 한동안 맥이 끊겼던 V6 유닛을 품었다는 점과 전기모터를 더했다는 것. 이름에 스펙에 대한 힌…

  • 또 하나의 영국 히어로 등장, 지네타 뉴 슈퍼카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28 조회 6811 추천 2

    영국 요크셔 기반의 소량생산 메이커 지네타(Ginetta)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새로운 슈퍼카를 공개했다. 우리에게 낯선업체지만, 1…

  • 피닌파리나 신세대 괴물 바티스타 댓글 2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05 조회 7574 추천 2

    석유를 연료로 쓰던 자동차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신세대 몬스터를 공개했다.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

  • 4년간 개발한 페라리 P80/C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26 조회 15720 추천 2

    페라리가 3월 25일, P80/C 원 오프 모델을 공개했다. 488 GTB 기반의 서킷 전용 모델이다. 페라리는 일반 버전과 함께 특별한 고객의…

  •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5.31 조회 20289 추천 2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를 공개하며 페라리 라인업 역사의 새로운 장을…

  • 카이엔 터보 S보다 빠른 알페로메오 스텔비오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17 조회 14317 추천 1

    알파로메오가 첫 번째 SUV 스텔비오(Stelvio)를 2016 LA오토쇼에 출품했다. 스텔비오는 이태리의 유명한 와인딩에서 가져온 말이다. 그…

  • 페라리 KC23, 488 GT3 에보 기반 원오프 모델 댓글 2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07.12 조회 12553 추천 1

    페라리가 새로운 원오프(One-off, 세상에 하나 뿐인) 차량 ‘페라리 KC23’을 공개했다. 본 모델은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최…

  • 마세라티 2도어 럭셔리 쿠페 그란투리스모 댓글 5
    등록자
    등록일 02.21 조회 13123 추천 1

    이태리 마세라티가 3월 6일부터 개최되는 제네바쇼에 럭셔리 2도어 4인승 쿠페 모델을 출품한다. 이탈디자인이 아닌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인한 마세라…

  • 800마력 뿜는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22 조회 13620 추천 1

    페라리가 2017 제네바 모터쇼에 새로운 기함을 공개할 예정이다. F12 베를리네타의 뒤를 이어 페라리 군단을 이끌 주인공으로 812 슈퍼패스트…

  • 특별한 고객을 위한 선물, 페라리 499P 모디피카타 공개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0.31 조회 12178 추천 1

    페라리가 선택받은 이들을 위해 특별한 모델을 선보였다. 무겔로 서킷에서 개최된 페라리 월드 파이널 행사를 통해 선보인 499P 모디피카타는 올해…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