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밤의 부활 BT62 공개

 

자신의 팀을 만들어 스스로 우승컵을 안은 잭 브라밤의 영혼이 부활했다. 그의 아들이 브라밤의 이름을 단 자동차 메이커를 세운 뒤 2년이 지나 완성한 BT62를 통해서다.

BT62의 보디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반 도로용은 아니고 서킷 주행을 위한 특별한 모델이다. 금방이라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강력한 공력성능을 자랑한다. 

엔진은 V8 5.4리터 자연흡기로 최고출력 710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667Nm에 달한다. 여기에 레이싱 타입의 6단 시퀀셜 기어를 물리고 뒷바퀴만 굴린다.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 무게는 972kg에 불과하다. 브레이크는 4륜 모두 6피스톤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의 조합이다.

잭 브라밤이 처음 경주에 참가한 1948년(올해 70주년)을 기리는 뜻에서 올 하반기부터 70대 한정생산된다. 처음 35대는 브라밤이 F1에서 35회 거둔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전용 컬러로 만든다. 기본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100만 파운드이고 구매자는 별도의 운전 스킬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