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320마력 트윈‘런 컨셉카 공개

르노가 지난 주말 열린 2013 모나코 F1 GP에서 포켓로켓 르노 트윈‘런 컨셉(Renault Twin'Run Concept)을 깜짝 공개했다.

길이 3,680mm, 너비 1,750mm, 높이 1,493mm의 앙증맞은 차체에 무게가 950kg에 불과하지만 엔진 스펙은 V6 3.5L 320마력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양산버전과 달리 미드십으로 얹은 이 엔진은 닛산 VQ35와 같은 형태지만 트랙 주행에 적합하도록 세부적으로 다시 세팅했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연결해 뒷바퀴를 굴리고 LSD와 184mm 직경의 대형 메탈 디스크를 2장이나 붙였다.
 
디자인은 차세대 트윙고의 예고편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완성도가 높지만 뼈대는 전혀 다른 모습. 스틸(25CD4S) 멀티 튜브 섀시에 글라스-폴리에스테르 보디를 씌웠으며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여기에 18인치 초대형 휠과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를 끼워 제로백 4.5초, 최고속 250km/h의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그야말로 포켓로켓이란 별명이 아깝지 않은 성능이다.

르노에 따르면 이번 컨셉은 1972년 데뷔한 소형 앞바퀴굴림 자동차인 5를 기반으로 엔진을 미드십으로 돌리고 터보를 붙여 WRC 그룹4에 참가한 5 터보(5 Turbo)를 기념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