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SLS AMG 블랙 시리즈다

AMG 로고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대는 매니아들에게 더 반가운 소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현지시간 10월 9일 SLS AMG 의 블랙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판매는 내년 6월부터 이뤄지며 다른 블랙 시리즈처럼 조금 더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모습이다.

긴 보닛 아래에 8,000rpm에서 최대토크 622마력짜리 V8 6.2리터 엔진을 얹었다. 583마력짜리 SLS AMG GT보다 향상된 파워를 내는 건 에어 인테이크, 캠 샤프트, 오일과 냉각계를 손본 덕분이다. 향상된 출력으로 제로백이 0.2초 단축되어 3.6초를 마크하고 최고속은 315km/h에 달한다.

외형적으론 앞과 뒤 트레드를 각각 20mm, 24mm 넓혀 GT3 머신의 분위기를 풍기며 20인치 휠과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이다.

앞 범퍼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을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고 4개의 테일 파이프를 포함한 티타늄 머플러는 무게가 기본형보다 13kg이나 가벼운 17kg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15kg이나 가벼운 시트를 달고 커맨드 시스템을 없애 6kg을 다이어트 하는 등의 노력 덕분에 블랙 시리즈의 공차중량은 1,550kg으로 SLS AMG GT보다 70kg 정도 가볍다. 강력한 엔진에 어른 한명의 무게를 덜고 달리는 셈이니 달리기 성능은 이루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물론 이런 성능만큼 값도 비싸 20만 파운드 이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