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부활,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설로 불리는 300SL의 직계혈통을 불러 세웠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할 SLS AMG가 그 주인공이다. 롱노즈 숏데크의 클래식한 보디 비율을 그대로 두었고 걸윙으로 화려한 비상을 표현했다. 공격적이었던 SLR과 달리 전체적으로 우아한 모습이어서 싫고 좋음이 반반씩 갈릴 듯한 디자인이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앞축 뒤에 올린(프론트미드십) V8 6.3L 유닛으로 AMG의 노하우가 녹아든 엔진이다. 최근 경향이 배기량을 줄이고 과급장치를 달아 고출력을 내는 것이지만 벤츠는 SLS에 오랫동안 검증받은 대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을 올렸다. 최고출력 571마력에 최대토크 650Nm를 낸다. 여기에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0-100km/h 가속시간 3.8초, 최고시속 317km/h의 고성능을 낸다. 13.2L의 연료로 100km를 달릴 수 있기에 배기량 대비 연비도 좋은 편이다.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과 보디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덜었고 앞뒤 무게 배분비율을 47/53으로 맞춰 공격적인 코너링 성능을 이끌었다. 값은 17만7,310유로(약 3억1,666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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