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 쉐보레 Bolt 후기 - 클리앙 요컨님

작성자 정보

  • 소리꾼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8,290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479d16b83bc57226785a81039c16fa23_1497445223_8708.jpg
 

안녕하세요, 기회가 생겨서 Bolt를 잠시 시승 해 보았습니다.  한가한 도심 코스에서 총 40분 정도 주행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차를 잘 몰라서... 간단한 의견을 남깁니다.

 

 

 

1. NVH가 매우 훌륭합니다.

 

제가 타는 레이EV나 아이오닉EV에 비해서도 실내가 매우 조용합니다. 왜 조용한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더 조용합니다.

 

 

 

2. 가속력도 매우 좋습니다.

 

시승을 위해서 조금 급하게 가속을 했는데 (신호 받자 마자 풀악셀로 가속 하는 등) 가속력이 매우 좋습니다.

 

NVH가 좋은 것과 더불어서 '가속력 좋은데~' 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100km, 110km 씩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과속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정지상태에서 풀악셀을 밟으면 차가 좌우로 요동치는게 있는데요 (이걸 토크 스티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차량의 토크가 높아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풀악셀을 밟지 않는 이상 제 주행 상황에선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에선 꽤 심한 급가속을 했음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들링은 좋고, 스티어링 휠 재질은 아쉽습니다.

 

제가 많은 차를 타 본 것은 아니지만 핸들링은 좋았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i30 FD나 렌트로 잠시 탔던 어코드 8세대 보다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핸들링에 대해서는 '좋다' 외에는 어찌 표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급한 경사나 램프를 속도를 높여서 돌거나, 일부러 급하게 차선을 변경 했을 때 뒤뚱거린다는 인상 없이 차가 잘 움직여 주었습니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재질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은 아니고 부들부들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분가루가 묻어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 할 수 있는 촉감이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들의 경우도 고무로 덧대진 버튼인데, 개인적으론 플라스틱 버튼이 더 누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클릭감이 더 있어서요)

 

 

 

4. 브레이크 답력은 리니어합니다.

 

브레이크 답력은 리니어하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쉐보레의 브레이크 느낌입니다.

 

다만 제가 현기차를 오래 타고 있다 보니까 저는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제가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생각만큼 브레이크가 먹지 않아 막판에 급제동을 한 적이 좀 있습니다.

 

 

 

5. 휠스핀은 종종 발생합니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저연비타이어(에코타이어)가 탑재 되어 있어, 급출발/급제동시 휠스핀은 발생합니다.

 

다만 그 빈도는 아이오닉에 비해서 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의 경우도 휠스핀이 종종 나는 편인데, 레이와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6. 운전석 시트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볼트의 시트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평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트 등받이에 몸을 완전히 의지하는 편이라면 (허리-어깨-머리까지 시트에 의지) 편안한 시트라고 생각되구요,

 

그렇지 않고 몸을 반쯤 의지하고 몸을 세우는 편이라면 불편합니다.

 

시트 바닥이 U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세미 버킷 처럼) 가운데 평평한 부분이 좀 좁은 편입니다. 그래서 하체에 하중을 준다면 불편해 지는데 등에 하중을 주면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시트 포지션을 잘 설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조수석에 앉아서 약간 방관자 자세로 의자에 의지해서 앉으니 의자는 편했습니다.

 

 

 

7. 원페달 드라이빙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L모드에 넣고 원페달 드라이빙을 해 보았는데, 굉장히 편리합니다.

 

제가 i3 를 타 보진 않았지만 i3 에서 지적되는 울컥거리는 현상이 별로 없습니다. 레이EV의 B모드 보다도 울컥거리는 현상이 적습니다.

 

차가 막혀서 정차-서행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이 굉장히 유용했는데요, 악셀에 발을 올린 후 살짝 밟아서 앞으로 가고 힘을 빼면 차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바쁘게 브레이크-악셀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고속 주행시에는 L모드+Regen버튼으로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저는 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발이 바쁠 지 손이 바쁠 지 선택의 문제로 보입니다.

 

 

 

8. 추돌 감지는 3단계로 설정하는 경우 예민합니다.

 

전방 추돌 감지가 3단계인 상태에서 운전 했는데요 저는 괜찮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경고가 여러 번 울었습니다.

 

아마 옆차선의 차량이 제가 주행하는 차선을 물고 있거나, (위에 이야기한 브레이크 적응 문제로) 제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심에서 앞 차랑 가깝게 운전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단계로 낮춰서 테스트 해 보진 않았지만 3단계는 제 기준에서는 좀 예민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운전 환경이 대체로 위험 한 것이라는 반증일수도 있겠네요.

 

 

 

9. 실내 공간은 꽤 넓습니다.

 

전고가 높은 형태인데다 프론트행도 짧아서, 실내 공간이 넓은 것 같습니다.

 

뒷좌석을 기준으로 소나타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아반테/니로 보다는 공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뒷좌석 공간 깡패는 레이...)

 

후열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거주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4인가족의 패밀리카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주행거리가 긴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주행거리가 긴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출력제한이 경고와 함께 배터리 충전하라는 알람이 뜨는데 남은 주행거리가 35km 씩 나왔습니다. 제 레이는 거의 절반 충전해야 40km 인데 ㅜㅜ

 

한 번에 400km 를 갈 수 있다면 소형 내연기관차의 1회 주유 후 주행 거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통 30L씩 주유를 해서 연비 13km 정도 나오는 i30 FD와 큰 차이 안 나네요.

 

하지만 집에 충전기가 없고, 공용 충전기만을 이용해야 한다면 또 큰 장점은 아닙니다. 배터리가 크다는 건 그만큼 오래 충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 충전기가 있어 밤새 충전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공용 충전기만을 이용한다면 급속으로도 1시간 이상을 충전해야 합니다.

 

전기차 이용시 집에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볼트에게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총평으로 "내 돈을 주고 사고 싶은가?" 라고 묻는다면, 기회만 되면 4인가족 패밀리 카로 꼭 사고 싶네요.

 

주행거리가 많은 사람은 웃돈을 주고 장기 렌트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전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서...

 

제가 자동차에 식견이 없어서 좀 시승기가 허접하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 클리앙 요켠님의 글입니다

공유 차원에서 퍼왔는데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1 페이지
  • 인피니티 G35x 댓글 6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5.01 조회 25172 추천 0 비추천 0

    고성능지향의 AWD는 아우디와 스바루로 대표되지만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닛산 스카이라인도 스포츠 주행을 위해 아주 진보된 상시사륜구동을 제공…

  • MB E350 1편(잡다한 내용) 댓글 10
    등록자 4legonearth
    등록일 05.09 조회 18515 추천 0 비추천 0

    예전 이곳에 무쏘 스포츠의 엉성한 시승기를 채 마치지도 않고 올린 상태로 무단 방치하였음에도 반성없이 새로운 차 시승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무쏘…

  • MB E350 2편(달리기) 댓글 15
    등록자 4legsonearth
    등록일 05.10 조회 22558 추천 0 비추천 0

    현재 제 차량은 1600 KM 정도 주행한 상태로 최근에 몇차례 고속도로 주행하면서 180KM/h를 약간 상회하게 주행해보았습니다. 아직은 킥다…

  • 다지 바이퍼 SRT-10 댓글 9
    등록자 Dr. C
    등록일 05.24 조회 16660 추천 0 비추천 0

    2005년 5월 California Laguna Seca Raceway의 Skipbarber driving school에서 Dodge Viper…

  • KYRON 시승기(퍼온 글입니다...) 댓글 73
    등록자 무한 질주
    등록일 06.10 조회 30091 추천 0 비추천 0

    KYRON 시승기 ~ 쌍용자동차에게 2005년은 의미가 깊은 한해일것이다. 2004년 경영권이 중국의 상하이기차(SAIC)로 넘어가게된 이후의 …

  • 퓨전 SUV 카이런 시승기 댓글 112
    등록자 오종훈 기자
    등록일 06.15 조회 38876 추천 0 비추천 0

    카이런이다. 포르쉐가 만든 카이엔이 아니다. 쌍용자동차가 만든 카이런이다. ''무한질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카이런은 중형 SUV다. 쏘렌…

  • Subaru Outback 시승기 댓글 3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6.20 조회 14788 추천 0 비추천 0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 패밀리카 시장은 스테이션 왜건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빅 3의 승용차는 대부분 왜건모델을 갖추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 포드 머스탱 GT 컨버터블 댓글 5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7.03 조회 16982 추천 0 비추천 0

    요즘 GM과 포드가 S&P로부터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판정받는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쇠락이 급격히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산 자동…

  • 북미 배스트 샐러 그랜댐~!? 댓글 13
    등록자 gm
    등록일 07.09 조회 13267 추천 0 비추천 0

    그랜댐...이제 슬슬 단종이 되어가는 미국 gm 폰티액의 Grand am..내가붙여준 이름. gran damn.... 이차를 처음 장만한것은 예…

  • 닛산을 살린 알티마~!? 댓글 12
    등록자 gm
    등록일 07.10 조회 23618 추천 0 비추천 0

    닛산이 02년식 알티마를 북미쪽에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많이 오른것으로 알고있다..내 개인적이 생각일수도... 닛산 알티마 03년식... 예전의 …

  • 북미 01년식 앨란트라.. 댓글 12
    등록자 gm
    등록일 07.20 조회 22738 추천 0 비추천 0

    01년식 동생이 타던 앨란트라 ve....한국명 아반테 xd. 겉모습은 정말 멋있다란 느낌이나 정말 못생겼네...디자인 엉망이다 이런 느낌은 전…

  • 3.3 v6 sonata 시승기 와 미국 edmunds 에서의 어코드와 켐리와의 비교시승 댓글 18
    등록자 전윤기
    등록일 07.20 조회 35423 추천 0 비추천 0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21만 탄 보라빛 터비 시승기 올렸던 아틀란타에 사는 백수입니다(이제 대학 졸업하고 할일이 없어서^^) 할일이 없어서 V6…

  • 2006 SONATA LX V6 시승기 (퍼온글 by Detroit News) 댓글 59
    등록자 전윤기
    등록일 07.24 조회 63234 추천 0 비추천 0

    요세 쏘나타의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찌릅니다. 잡지마다 모두 이제 현대가 일본의 주요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할 그때가 지금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승…

  • 마쓰다 신형 로드스터 시승기 댓글 6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9.01 조회 19874 추천 0 비추천 0

    경량 스포츠성은 유지했는가? 2.0리터 엔진과 3넘버 사이즈 바디를 들고 신형 로드스터가 등장했을때 가장 궁굼했던점이 과연 초대 로드스터가 주장…

  • 프라이드 가솔린 1.6 SLX 댓글 27
    등록자 전만우
    등록일 09.03 조회 44977 추천 0 비추천 0

    얼마전에 프라이드 가솔린 SLX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아버지의 차를 같이 타다가 중고차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땅한 매물이 나오지 않아서…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