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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에 카니발 후속 나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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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인 카니발의 후속 모델 출시가 오는 2014년 1월로 다소 미뤄졌다. 애초 내년출시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시도한 디자인이 최근 소비자 취향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디자인을 개선하느라 출시가 지연됐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 신형 카니발의 출시가 오는 2014년 1월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막판에 디자인을 바꾸면서 약 7개월 가량 출시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에 시험적으로 적용한 디자인은 기존 1.3 박스(BOX) 형태에서 앞부분이 좀 더 튀어 나온 1.5 박스 형태. 자동차 디자인은 형태에 따라 크게 ▷1 박스(엔진룸과 객실 구분이 거의 없는 과거 봉고) ▷1.5 박스(엔진룸이 작고 앞으로 튀어나온 미니밴) ▷2 박스(엔진룸과 객실이 구분되지만 객실이 실내에 있는 왜건) ▷3 박스(엔진룸, 객실, 트렁크 등 3개의 공간으로 나뉘는 중대형 세단) 등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출시한 1.5 박스 미니밴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됐다. 차량의 앞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돌출된 1.5 박스 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1.3 박스 디자인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것이다. 결국 기아차는 기존 카니발의 디자인 형태에, 앞서 공개한 콘셉트카 'KV7'의 혁신적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가 카니발 후속 모델에 이 처럼 각별한 까닭은 국내 미니밴의 대명사로서 카니발이 갖는 상징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1월 첫번째 신차가 나온 카니발은 당시 고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기아차를 외환위기 수렁에서 건져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7년반 만인 지난 2005년 7월 그랜드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나왔다. 기아차는 당시 26개월의 연구기간과 2500억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물론 2001년 2월 카니발Ⅱ, 2010년 1월 카니발R 등이 나오고 연식 변경도 일부 있었지만 풀체인지로만 따지면 이번이 사실상 3세대 차량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카니발은 올해도 전년 동기(11월까지 누계 기준) 대비 14.1% 증가한 2만8092대가 팔린 기아차의 효자 차종"이라며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 최근 경쟁 차종이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된 점도 기아차가 카니발 후속 모델에 신경을 쓰는 이유"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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