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사와 고든과의 결별설 원인 조명

작성자 정보

  • 이종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513 조회
  • 1 댓글
  • 5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고든 머레이와 멕라렌사의 결별설이 나돈다고 영국잡지 autocar에서 다룬 적이 있었죠. 번역기사를 제가 여기다 올렸지만.

먼저 이것이 사실이라면, 두가지면에 주안점을 두고 이 문제를 바라보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스토리다 라는게 보일 것 입니다.
1. 지휘권자와의 마찰 및 변화
2. P8의 performance scope


먼저 1번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문제의 근원점을 찾아 보자면, SLR 프로젝트는 50년대 레이싱의 리더 300 SLR 실버 에로우를 모티브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다임러크라이슬러(멕라렌그룹의 지분 40% 소유)의 주도아래 진행 되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03년 말 거의 프로젝트가 마무리에 이럴 무렵, 갑자기 프로젝트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약간의 프로젝트 연기로 이어지죠. 그 이유인 즉선 멕라렌측(SLR 프로젝트의 리더는 고든 머레이였습니다.)과 메르세데스측(그 당시 그 프로젝트를 총괄한 사람이 Jürgen Hubbert 이였죠.)과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언론에서 보도하길 문화적 차이라고만 언급했죠. 하지만 실질적인 내막은 기술적 우위 지휘권에 대한 다툼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런 작은 신경전은 메르세데스측 SLR 프로젝트 보스인 Jürgen Hubbert의 귀에 까지 거슬러 올라 갔겠죠. 달갑게 보지 않은 Hubbert 와 메르세데스 기술진은 고든머레이의 독선적이고 타이트한 팀조직장악력과 기술견해에 제동을 걸었던 것이였죠.

이런 제동을 가능하게 했던 토대는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인 자금지원에 있어, 그 권한이 메르세데스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질적인 팀의 운영적인 지휘장악권은 메르세데스측에 손에서 놀게 되어 있었던 것이였죠. 이로 인해 고든머레이는 Hubbert와 마찰을 시작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래 기사를 인용한 이유는 Hubbert의 파워 업그레이드를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아래 처럼 Hubbert는 원래 메르세데스 자동차의 모든 책임을 맡고 있었던 사람이었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운영위원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울프강 버나드와 함께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을 조인해서 선두 지휘하게 됩니다. 아래 기사는 올 2월 것이기 때문에 아래 모든 내용은 이미 이뤄진 것입니다. 멕라렌그룹 지분의 40%를 가지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운영위원이라면 모든 프로젝트의 칼자루는 그곳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또한 멕라렌사의 지분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쉽게 추측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ubbert와 같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를 운영하는 Wolfgang Bernhard는 8월에 그의 마찰적인 케릭터 때문에 그의 직위를 잃게 됩니다. 그러면서 VW의 CEO로 간다는 말이 있지요. 이것은 더더욱 Hubbert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은 이 시점에서 고든과 멕라렌사간에 결별설이 흘러 나왔다는 것입니다. 즉 고든을 달갑게 보지 않은 Hubbert로서는 머레이를 가만 나두지 않을 것으로 쉽게 판단되죠.

Jürgen Hubbert, presently responsible for the Mercedes Car Group will head the Executive Automotive Committee with effect from August 1, 2004. He will assume responsibility for all multi-brand product issues on the Board of Management of DaimlerChrysler.Wolfgang Bernhard, presently Chief Operating Officer of the Chrysler Group, will on May 1, 2004 change over to the Mercedes Car Group and will assume sole responsibility for the Mercedes Car Group on the Board of Management of DaimlerChrysler as of August 1, 2004 succeeding Jürgen Hubbert in this position. From May to end of July, 2004 Jürgen Hubbert and Wolfgang Bernhard will jointly head the Mercedes Car Group.-출처 : Automotivewebtv

아래 기사는 SLR 프로젝트 당시 메르세데스 측(즉 Jürgen Hubbert)에서 그들의 프로젝트 선두지휘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Prof. Jürgen Hubbert, the DaimlerChrysler board member responsible for Mercedes-Benz passenger cars: By designing and producing the Mercedes-Benz SLR, we will once again underline our globally leading position in the field of technical innovations. The Mercedes-Benz SLR is an incomparable combination of the brand's characteristic design, future-oriented innovation and unparalleled safety, quality and performance - in this way, it will become the benchmark for 21st Century sports cars. McLaren is the ideal partner for us to develop and produce the Mercedes-Benz SLR in close cooperation. 출처 : 기억안남

아래 기사는 새로운 베이비 멕라렌, P8에 대한 Jürgen Hubbert의 지휘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죠. 지금 두가지를 굵은 글씨로 해 놓았는데, 맨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가능성 중에 2번째인 P8의 성능범위를 다루고자 해서 인용된 부분이기도 합니다.아래와 같이 이 베이비 멕라렌 P8은 SL65 AMG와 SLR McLaren사이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이것은 슈퍼카라고 보기엔 약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고든의 머리가 들어 갈 필요성은 없겠지요. 그는 이미 세상 어느 누구도 건들지 못하고 있는 멕라렌 F1을 창조한 사람으로써 이런 프로젝트에는 그가 맞지 않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The SLR was just the first shot: Mercedes-Benz and McLaren are beyond planning stages for a mid-engine, V8-powered supercar with sights set on Ferrari’s 360 Modena and Ford’s GT. The project car—though only in its formative stage—has a dedicated group looking into its engineering, manufacturing, sales and marketing feasibility, and is codenamed P8.1. If given approval in the coming months, P8, which would slot between the robust SL65 AMG and the SLR McLaren, could be on the streets testing by late 2006 and in showrooms by late 2007.

The P8, depicted here as an artist’s rendering, is officially only a concept. Clearly, management from both Mercedes-Benz and the McLaren Formula One super team would like to put a car like P8 into production. 2. “Yes, we are looking at a mid-engine road car,” Mercedes boss Jürgen Hubbert told AutoWeek last week. “But there is no decision on production.” Before production can happen, M-B and McLaren board members must give P8 unanimous approval.-출처 : Autocar

이것으로 그 결별설에 대한 나의 개인적 견해를 밝혀 보았습니다. 참고사항이 되길...좀 더 의심이 가는 대목이 있으면 리플 달아 주세요.

 



관련자료

댓글 1

이태경님의 댓글

  • 이태경
  • 작성일
기술적인 개성과 자존심 때문에 다툼을 벌이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전체 345 / 24 페이지
RSS
  • 자동차 계기판의 역사 댓글 1
    등록자 박태수
    등록일 09.04 조회 56497 추천 0

    1902년 독일 엔지니어인 Otto Schulze는 에디커런트(Eddy Current; 와전류)를 이용한 속도계(Speedmeter)를 가지고 …

  • 멕라렌사와 고든과의 결별설 원인 조명 댓글 1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5514 추천 5

    최근 고든 머레이와 멕라렌사의 결별설이 나돈다고 영국잡지 autocar에서 다룬 적이 있었죠. 번역기사를 제가 여기다 올렸지만.먼저 이것이 사실…

  • 일본차 - 랜서 에볼루션과 스카이라인 댓글 2
    등록자 이민
    등록일 09.04 조회 28132 추천 6

    차량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으로 유명한 미쓰비쉬의 랜서 에볼루션 시리즈.미쓰비쉬의 랜서 에볼루션은 소형급 세단 …

  • 좋은중고차를 고르는 방법(2) 댓글 1
    등록자 유원광
    등록일 09.04 조회 19240 추천 11

    오늘은 침수와 주행거리가 의심스러울때 점검하는 방법에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가)침수가 의심스러울때(실내부분)1)실내에서 곰팡이나 녹냄새가 심하게…

  • 멕라렌F1 vs 페라리F50 마지막편 댓글 3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6148 추천 4

    Note : 아래에 첨부된 사진은 본 글과 관계없는 사진임을 밝힙니다. 2편에 첨부되고 지금 올려지는 사진의 새시넘버는 #028이며 소유주는 미…

  • 혼다 어퍼미드 세단 인스파이어 댓글 5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9.04 조회 23134 추천 5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시도한 혼다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수형 모델인 인스파이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본 자동차 …

  • 파가니 존다 C12, C12s 레포트 댓글 3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9.04 조회 13818 추천 8

    이탈리아의 수퍼카, 파가니 존다 C12, C12s 레포트입니다.Autocar 매거진의 기사를 번역했습니다.파가니社의 홈페이지: http://ww…

  • 쾨닉제그(Koesigsegg) 레포트 댓글 9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9.04 조회 11433 추천 25

    오토매거진의 쾨닉제그 관련 기사를 번역했습니다.쾨닉제그사 홈페이지는 http://www.koenigsegg.com/참고로 얼마전 쾨닉제그는 'T…

  • 하드탑 스타일 차량의 누수현상 댓글 6
    등록자 김일두
    등록일 09.04 조회 14188 추천 13

    뉴000 XG는 H사에서 생산하는 고급승용차의 대명사 입니다.그런데 그런 차가 세차시 물이 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게다가 수리를 아무리해도 고쳐…

  • 포르쉐의 카리스마 영원할까? 댓글 8
    등록자 김제동
    등록일 09.04 조회 13539 추천 17

    포르쉐의 달리기 성능을 얘기하는 것은 ‘자동차를 몬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에 관한 얘기가 될겁니다. 자동차는 물론 인간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