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자극, 3억 3,700만 원짜리 돈커부트 F22 데뷔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e4981d928fdf2b905320fae012d533b568ab9643iw05.jpg

 

국내에 잘 알려진 메이저 슈퍼카 브랜드 이외에도 흥미로운 차를 만드는 곳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돈커부트(Donkervoort)도 그 중 하나에요. 네덜란드 업체이고 외모만 봐도 날 것 그대로의 향기가 느껴지는 독특한 모델을 생산하는 곳이죠. 

 

XTM이나 모건 등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브랜드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F22라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발매한 D8 GTO의 실질적인 후계자인 셈이죠.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볍고 강력합니다. 무게가 750kg에 불과하고 출력은 500마력이나 나가죠.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살펴보시죠. 

 

800a3ca386add65708cfdd0783a9faff8bdf11d4h0i6.jpgfabfe0b98ddbc830cbbdef261687d6cbcdf65d40i7eq.jpg7ea336b1e639abd158c2a0c9ef809424d8ae1fa5x30v.jpg5334f83eb86720a604c6a145f1c8ae1ddc7b119bf9q7.jpg

 

딱 봐도 비율이 클래식 스포츠카입니다. 길이가 4,039mm(D8보다 264mm 늘어남)인데, 보닛 라인이 거의 절반입니다. 운전석은 뒷바퀴에 붙어 있을 정도로 배치했고, 배기 파이프는 뒤쪽이 아니라 옆으로 뽑았습니다. 카본 루프는 떼거나 붙일 수 있는 형태여서 쿠페와 컨버터블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동인 건 어쩔 수 없고요.

 

앞바퀴는 오픈 휠 타입으로 만들었고 운전석 부분을 되도록 안으로 몰았습니다. 덕분에 운전석이 차체 중앙에 최대한 가깝게 느껴지죠.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렇더라도 전작인 D8 GTO보다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83660bc32e167cc9f9ee80173e873e5dda06c65flxo9.jpg3a0141a8604dfcf6d2e74b1d3fec39db90dfbd06t78p.jpg8cc368d4bf1fbf704a71d29aca4d2945e886b592bs9d.jpgc76bab90f64fb2f8a1bd4a58a018239ab5c112045bw6.jpg94bea33a024bead1b96a7e4311ae9d2bc7d3acabkrp7.jpg

 

실내의 분위기는 소량 생산 메이커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각 파츠의 만듦새도 그렇고 조립품질도 현대적인 대량생산 모델과는 차이가 큽니다. 달리는데 몰빵한 경우라 이해하고 타야겠죠. 디지털화된 계기판과 동반석 앞쪽의 아이패드 미니(옵션임) 정도가 그나마 현대적인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네요. 다행히 에어컨도 달려 있습니다.

 

c7c46f5351c791354f2fe6c8851b0e3f6d5ae1bbf5c1.jpg

 

도어는 버터플라이 타입이에요. 멋스럽기도 하고 유럽의 좁은 도로 사정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극단적으로 낮츤 차체에서 타고 내리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엔진은 아우디에서 공급하는 직렬 5기통 2.5리터 터보입니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40Nm를 냅니다. D8 GT 인디비주얼 시리즈와 비교하면 58마력 높고, 70Nm 강력합니다. 

 

ecdb9ac7559779f9d374a8e1ba48c6b8fd2eedf13hbx.jpg2386e8a8299c4a0e5bf7b5f04ead267658214568r123.jpg1f07beaac1426098f49345a906bfe973c992778afw3p.jpg9ab352492e9813d8233e9868d6b0e1085738ff4cmipj.jpg

 

변속기는 5단 수동입니다. 보쉬제 레브 매칭 기술을 접목해 손쉽게 힐앤토 감각을 누릴 수 있죠. 일부에서는 6단 수동이 아니라는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내는데, 향후 하드코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아마 그때 적용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구동방식은 후륜 구동(RWD)만 가능하고 토센 방식의 LSD와 멀티스텝 트랙션 컨트롤(TCS)를 기본으로, 레이스 등급의 ABS는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이렇듯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가벼운 차체(750kg) 덕분에 빼어난 달리기 솜씨를 자랑합니다. 2.5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200km/h에 도달하는 시간도 7.5초면 충분하죠. 최고속은 290km/h나 됩니다. 

 

b3970d97f91d703e5706e4549a46b5cd3e703d14as5k.jpg

 

새로운 하이브리드 섀시 덕분에 기본기도 월등합니다.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이 전작보다 2배나 향상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핸들링 특성과 스티어링 정확도도 한결 나아졌다고 하네요. 트랙과 일반 도로를 가리지 않고 잘 돌고 잘 섭니다. 

 

차명 'F22'는 2022년에 태어난 데니스 돈커부트(매니징 디렉터 임)의 딸 필리파(Filippa)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의 '딸바보' 공식은 이번에도 지켜졌네요. 

 

성능이 탁월한 만큼 가격이 좀 나갑니다. 24만 5천 유로(약 3억 3,7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성복 구매 기준으로 보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는데, 큰 걱정은 없어도 될 듯합니다. 이미 생산량을 늘릴 정도로 인기가 뜨거우니까요. 당초 50대 한정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다 팔려서 25대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판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네요.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346 / 2 페이지
RSS
  • F1 깃발에 달린 머신의 운명, 플랙 마샬이 책임진다
    등록자 (주)스포츠플러스
    등록일 10.06 조회 6121 추천 0

    지난해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메인 포스트에서는 체크무늬의 깃발이 휘날렸다. 동시에 …

  • 이렇게 하니 더 디펜더 느낌? JMK 실버 드래곤 윙 댓글 2
    등록자 코트라
    등록일 01.29 조회 6263 추천 1

    중국 체리 그룹의 제투어(Jetour) 브랜드가 새로운 커스텀 서브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JMK’라는 서브 브랜드인데, 앞으로 제투어 모델의…

  • 베트남 빈패스트에서 개발한 초소형 SUV, VF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13 조회 6275 추천 0

    베트남의 신생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가 아주 흥미로운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의 초소형 SUV인 VF3입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

  • F1 9전, 영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등록자
    등록일 07.06 조회 6460 추천 0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9차 대회 ‘월드 챔피언’ 세바스챤 페텔(레드불)의 질주는 계속 될 것 인가. 이번 주 금요일 7월 8일부터 1…

  • 1991 벤츠 500E 댓글 6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6.16 조회 6525 추천 0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세단 E500 모델을 포르쉐가 축하 하였습니다. 아마도 포르쉐는 파나메나 이전에 무엇을 목표로하는 세단인지 보여주는 대목일수…

  • 순수 V12 시대의 마지막을 고하는 람보르기니 인벤서블 / 오덴티카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06 조회 6563 추천 0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로 넘어가기 전, 자연흡기 V12 엔진의 순수시대를 기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물은 인벤서블(Invencible…

  • 혁신적인 도심 이동수단이 될 시티 트랜스포머 CT1 댓글 1
    등록자 록키스로
    등록일 07.05 조회 6570 추천 0

    복잡한 도심의 교통을 해결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탈 것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CT1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로…

  • 습기에 병들기 쉬운 내차 관리 노하우 제안
    등록자
    등록일 08.09 조회 6650 추천 0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하고 노면으로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자주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 해야 한다. 고온…

  • 포르쉐 미국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6.19 조회 6784 추천 1

    박물관, 경마장, 놀이공원을 섞어논듯한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즉 포르쉐 체험관은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천국입니다. 포르쉐를 한번 소유해본다…

  • 알파로메오와 깊은 관련있는 abarth 1000 SP 원오프 모델 댓글 1
    등록자 Leiws02
    등록일 05.17 조회 6811 추천 1

    알파로메오 4C는 현대적 기준으로 보면 작은 차이지만, 오리지널 1000SP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크게 느껴진다. 또한 현대의 1000 SP 원오…

  • 750마력짜리 토요타 야리스 튜닝카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8.03 조회 6990 추천 1

    포켓 로켓(Pocket Rocket)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호주의 튜닝 회사가 업그레이드한 토요타 GR 야리스 튜닝 …

  • 페라리 250GT SWB, 모던 V12로 재탄생
    등록자 Voiture
    등록일 05.13 조회 7013 추천 0

    페라리는 SF90 스트라데일 하이퍼카, 로마 그랜드 투어러, 최근 공개된 812 컴페티지온과 같은 흥미진진한 신모델로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

  • 폭스바겐 네 번째 EV, ID 에어로(ID. Aero) 세단 컨셉트 댓글 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28 조회 7020 추천 0

    폭스바겐이 ID. 에어로(ID.AERO) 컨셉트를 공개했습니다. ID.3, ID.4, ID.6에 이어 출시할 네 번째 EV 모델로 내년 하반기에…

  •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위한 튜닝 키트들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07 조회 7162 추천 1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양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언플러그드 퍼포먼스(Unplugged Performance)라튼 곳에서 발…

  • 왜건의 재발견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29 조회 7167 추천 0

    지난 9월 국내에서 현대 i40가 출시되었다. 자체에서는 크로스오버형 SUV또는 신개념 중형차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얼핏 보아도 왜건형이다. i3…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