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속 슈퍼 세단,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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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신형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투어링(XE SV Project 8 Touring) 버전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무대에 올렸습니다. 2017년 여름에 선보였던 프로젝트 8 버전을 조금 얌전하게 다듬은 분위기입니다.

XE SV 프로젝트 8은 재규어 'XE'를 기반으로 개발한 고성능 모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을 목표로 당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중동 두바이 오토드롬, 미국 라구나 세카 트랙에서 양산 세단 최고 랩타임을 세웠죠. 300대 한정이었고 대당 값이 2억을 훌쩍 넘어 XE와는 큰 차이를 보인 특별한 모델입니다. 이를테면 재규어 엔지니어들의 능력을 과시할 목적이 컸죠.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투어링은 일반도로에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트랙용 GT3를 도로용으로 다듬은 포르쉐 911 GT3 투어링과 같은 맥락이에요. 

XE SV 프로젝트 8 투어링은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 등 전용 에어로 파츠 의해 공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보닛, 범퍼, 펜더, 사이드 스커트, 프론트 립 스포일러는 변함없이 모두 카본이고요. 기본적으로 경량 알루미늄 구조인데 더 다이어트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각도 조절식 대형 리어 윙을 달았던 전작과 달리 투어링은 사이즈를 줄인 윙을 트렁크에 고정했다는 점이네요. 큰 윙을 달고 도심을 주행하는 건 아주 어색한 일이니까요.

보디 컬러는 발렌시아 오렌지와 벨로시티 블루가 메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프로젝트 8에 쓰인 스트라이프와 레이스 사양의 데칼은 없습니다. 

실내는 레이싱 느낌이 나지만 일반도로용 모델답게 4인승의 시트와 기본적인 편의장비를 갖췄습니다. 앞쪽의 시트는 마그네슘 프레임을 써 무게를 줄인 레이싱 타입입니다. 

사실, 이 모델의 가치는 디자인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요. SVO가 손질한 V8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쓰는데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뿜죠. 프로젝트 8과 같네요. 

여기에 8단 퀵 시프트 자동변속기와 AWD를 조합해 0 ~ 96km/h 가속 3.3초, 최고속도 322km/h (리미터 해제시)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강력한 성능이니만큼 제동력 강화도 뒤따랐죠. 전용 브레이크 시스템은 앞쪽에 6피스톤 캘리퍼와 직경 400mm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결합해 완성했습니다. 부분적으로 F1 기술을 사용했답니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판차가 될 XE SV 프로젝트 8 투어링은 영국 코번트리의 SVO 기술센터에서 수제작됩니다. 300대 한정이었던 프로젝트 8과 달리 이번 모델은 단 15대만 만들 계획이라는군요. 특별한만큼 값도 후덜덜한데, 기본가격이 15만 파운드(약 2억 3000만원)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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