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디자인 공개

작성자 정보

  • 수퍼맨7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트랙스로 소형 SUV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쉐보레가 새로운 모델로 소형 SUV 시장을 노린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쉐보레의 공식 보도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입니다. 쉐보레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인데요. 중형 SUV로 활약하다가 2009년 단종된 모델이니까요. 그때와 지금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덩치입니다. 당시엔 기본 모델이 4,870mm, 7인승이 5,278mm에 달하는 큰 덩치였다면 최신 모델은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중간 정도랍니다. 

트랙스가 4,255mm이고 이쿼녹스의 길이가 4,650mm이니 현대 투싼(4,480mm)과 비슷한 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크기는 국내 라이벌에 비해 작은데 값은 비슷한 애매한 포지션으로 이상한 경쟁구도를 만들며 손해를 봤던 쉐보레 입장에선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디자인도 매력적입니다. 비록 고성능 버전인 RS 트림 사진 셋만 공개한 상황이지만 날카롭고 세련되었다고 평가하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먼저 공개한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상당히 많이 이어받은 느낌입니다. 

싼타페 TM처럼 헤드라이트를 아래로 내리고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위로 올린 형태며, 모래시계 모양의 커다란 블랙 그릴과 보닛의 캐릭터 라인도 비슷하죠. A 필러와 B 필러는 검게 칠해 플로팅 루프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옆구리의 이미지는 조금 다른데, 플라스틱 몰딩을 더 과감하게 붙여 블레이저보다는 SUV 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공개한 실내 이미지를 보면 겉모습의 젊은 감각이 그대로 녹았다는 걸 알 수 있죠. 고성능 느낌을 살려 D 컷 스티어링 휠을 달았고 대시보드엔 스티치 느낌까지 살렸습니다. 계기판과 송풍구, 센터 콘솔 주변은 붉은 조명으로 멋을 냈네요. 계기판 주변과 송풍구, 도어 캐치, 기어 노부 등엔 알루미늄(룩일 가능성이 높아요) 느낌을 심어 고급스럽습니다. 

아직, 파워 트레인을 공개하진 않았는데요. 최근 쉐보레의 움직임을 볼 때 엔진은 1.4 터보와 1.5 터보 중 하나일 듯하고 변속기는 9단 자동이 유력합니다. 굴림 방식은 FF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고요.

쉐보레 북미 담당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장비 면에서도 라이벌에 꿀리지 않습니다. 보행자 감지 긴급자동 제동, 차선이탈 방지, 차선이탈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진 주차 어시스트, 고화질 룸미러 카메라 등을 적용합니다. 물론, 국내 출시 모델에 같은 사양이 적용될지는 미정이지만, 국내 민심을 보면 뺄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 이번 트레일블레이저의 발표가 반가운 건, 국내 판매가 확정되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하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에 이어 내년 중에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2차종이 수입차 형태로 들여오는 것에 반해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개발도 국내 R&D 센터에서 주도했다고 하네요.

국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수퍼맨7 레벨 13
99%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47 / 11 페이지
RSS
  • 슈퍼카도 방탄시대,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방탄차 댓글 1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12.18 조회 11260 추천 0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탄차 수요는 요즘 같은 시기에 더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보통은 대형 세단이나, SUV를 방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색…

  • 911 터보 S보다 비싼 RS6-R (사진 많음 데이터 주의)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11 조회 15365 추천 1

    국내에선 왜건하면 짐차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렇기에 세단이나 SUV에 비해서 인기가 없지요. 하지만 유럽에선 이야기가 다릅니다. 예전만큼은 아니…

  • 부가티 전설의 부활, 타입 35 D 컨셉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09 조회 10485 추천 0

    부가티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린 타입 35 D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부활했습니다. 독일의 엔지니어링 & 디자인 회사인 ‘Uedel…

  • 라브4의 화끈한 변신, 미쯔오카 버디(Buddy) 댓글 6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02 조회 68060 추천 0

    미쯔오카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처럼 대량생산 메이커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중고차를 판매하던 업체인…

  • 현대차 퓨얼셀 장착하는 영국 이네오스 SUV 근황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11.24 조회 34619 추천 0

    현대차가 발 빠르게 수소연료전지 수요를 확대하려는 모양입니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 그룹과 글로벌 수소 생태계 …

  • 브롱코 비켜, 폭스바겐의 전기 오프로드 SUV 댓글 3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11.16 조회 32789 추천 0

    폭스바겐이 새로운 시도에 나설 모양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ID. 정글즈(ID. Junglezz)’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했습니다. 이…

  • 제네시스 GV70의 디자인에 대한 해외 반응 댓글 2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11.06 조회 41881 추천 0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인 GV70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GV70는 제네시스가 내세우는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으로, 디…

  • 시리즈 중 처음 등장하는 M3 투어링 스파이샷 댓글 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29 조회 12798 추천 1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디비전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M3 투어링(왜건)인데요. 신형 M3와 M4 쿠페의 공식 발표에 이어…

  • 10년 만에 등장하는 메르세데스 차세대 SL의 변화 포인트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13 조회 22824 추천 1

    메르세데스가 신형 SL(R232)의 완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L은 ‘Sport Leicht’를 뜻하는 경량 스포츠카로 1954년…

  • 잘 나가는 볼보, 5.2미터 XC100까지 개발 중이다 댓글 9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05 조회 27965 추천 1

    람보르기니처럼 주문 생산 업체도 아닌데 계약하고 인도까지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브랜드가 있죠. 바로 볼보입니다. 튼튼함만 강조했던 과거 이…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