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AMG 모델에 PHEV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AMG가 좀 더 과감한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끕니다. 

알려진 것처럼 고성능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나아가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현재까지 나온 기술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풀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대량생산 체제에 이식하기엔 비용과 인프라가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고성능 브랜드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동력성능을 추가하고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AMG도 이런 장점을 노리고 향후엔 모든 차량에 PHEV를 옵션으로 넣을 것이라고 밝혔네요. 영국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려진 사실입니다.  

AMG는 현재 CLS 53과 E53 등에 마일드하이브리드를 쓰고 있지만, 이건 22마력짜리 모터와 48V 시스템을 결함한 친환경 양념에 불과하죠. 본격적으로 혜택을 보기엔 부족합니다. AMG도 이걸 스스로 인정했고 곧, 121마력짜리 모터와 EV만으로 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군요. 

AMG는 이를 'EQ 파워 플러스(EQ Power+)'로 부를 예정입니다. 이는 벤츠의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하네요. 대부분 같은 배터리와 모터를 쓰게 되지만 로직은 모델별로 다릅니다. 예를들어 SUV의 경우엔 동력 성능의 향상보다는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더 늘리게 되고 GT와 같은 고성능 버전은 주행거리보다는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랍니다. 

하드웨어는 공유하고 소프트웨어를 모델별로 최적화한다는 뜻이네요. 이렇게 되면 하나씩 별도로 개발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첫번째 AM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중에 나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