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과 964를 짬뽕하면 이렇게 됩니다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2,557 조회
  • 4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이런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보디에 최신의 파워트레인을 얹는 형태 말이죠. 클래식한 감성에 나만을 위한 유니크함까지 갖춰 돈 많은 부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사진의 모델도 비슷하게 태어났습니다. 포르쉐의 클래식 보디라 활 수 있는 1964년형 356C에 1990년형 964 카레라 4S의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경우입니다. 


미국 튜너 'Emory Motorsports'의 작품인데 오너가 겨울에 스키장 가는 용도로 개조를 원했다고 하네요. 작업 시간은 부품 수급 시간을 포함해서 4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Emory’는 할아버지 때부터 356을 다뤄왔는데요. 최근에는 제작 과정이 훨씬 스마트했졌습니다. 356 보디와 964 섀시를 레이저 스캐닝하는 것부터 진행되죠. 전엔 장인이 눈 대중으로 맞추고 깎고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했지만, 지금은 스캐닝해서 정확한 수치를 잡고 설계 도면을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전보다 훨씬 정교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증하죠.


이 작업을 통해서 서스펜션의 최적화된 마운팅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엔진과 변속기의 마운트도 마찬가지고요. 리어 보디는 어쩔 수 없이 좌우로 넓혔습니다. 964의 뒷바퀴 트레드가 356보다 넓기 때문이죠. 덕분에 더 멋진 모습이 된 듯하네요. 스프링과 댐퍼는 KW의 코일오버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타이어는 눈길 주행을 위해 피렐리 아이스 제로를 끼웠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964의 것을 많이 사용했지만, 좁은 보디 때문에 부분부분은 수정했습니다. 특히, 964의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은 그대로 얹기에 너무 컸습니다. 해서 실린더 2개를 날려 4기통으로 바꿨습니다. 


포르쉐 GT 레이싱팀 크루 치프 제프 갬로스(Jeff Gamroth)와 함께 개발한 엔진인데 ‘에모리-로스스포트 아웃로 4(Emory-Rothsport Outlaw 4)’이라고 부릅니다. 이 회사는 이 엔진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합니다.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몇 안되는 엔진이라죠.


964의 드라이섬프 방식 엔진을 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엔진 블록 등은 자체적으로 설계했지만 크랭크샤프트, 캠샤프트 등은 오리지널 포르쉐의 부품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배기량 2.4리터(2.6리터도 가능)에 출력은 200마력(옵션으로 트윈 터보도 가능) 언저리입니다. 최신 포르쉐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356의 오리지널 엔진이 110마력 정도의 출력을 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고출력입니다.  게다가 오래된 차라 스틸 보디 패널로 만들어졌지만 무게는 975kg에 불과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모델은 남과 다른 무엇을 추구하는 부유층의 전유물입니다. 때문에 값도 상상을 초월하죠.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 356의 가격도 최신 포르쉐보다 몇곱절 비싸다는 건 확실합니다.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4

Wow님의 댓글

  • Wow
  • 작성일
완죤 귀요미~
964를 바쳐야 얻을 수 있나요?

코트라님의 댓글

  • 코트라
  • 작성일
ㅋ 졸귀네요

레알님의 댓글

  • 레알
  • 작성일
브리샤 가지고 이런 모델 만들어 보고싶네

오토7님의 댓글

  • 오토7
  • 작성일
요거요?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346 / 2 페이지
RSS
  • 좋은중고차를 고르는 방법(2) 댓글 1
    등록자 유원광
    등록일 09.04 조회 19342 추천 11

    오늘은 침수와 주행거리가 의심스러울때 점검하는 방법에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가)침수가 의심스러울때(실내부분)1)실내에서 곰팡이나 녹냄새가 심하게…

  • 베이비 멕라렌의 더욱 더 구체화된 독점공개 댓글 11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1.09 조회 15262 추천 11

    바빠진 일상에 자주 활동 못해 아쉽군요. 매일 흘러가는 자료들은 모집하고 분석하고 하는데정작 글을 올리는 것에는 바쁘다는 핑게 하에 게을러진게 …

  • 기아 텔루라이드 새로운 모델 추가 계획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15 조회 34152 추천 10

    미국에서 연이어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는 주인공이 텔루라이드입니다. 계획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기에…

  • 팬심으로 부활하는 구형 디펜더, 2021년 재생산한다 댓글 6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10.01 조회 29716 추천 10

    50년 이상 오프로드 아이콘으로 불리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디펜더가 부활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를 공개하…

  • 멕라렌 F1 vs 페라리 F50 댓글 8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3748 추천 9

    Autocar의 글을 토대로 글을 쓴 내용입니다.잠시나마 그들의 비교 매력에 빠져 보시길.....사진은 멕라렌 팬에 의해 제공됨.멕라렌 F1 v…

  • 포르쉐의 흑역사, 못생긴 C88을 왜 만들었을까요? 댓글 6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29 조회 35920 추천 9

    포르쉐라고 하면 차에 관심 업는 사람들조차 스포츠카의 대표주자라고 알 만큼 그 인지도가 상당합니다. ‘스포츠카=포르쉐’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지 …

  • '실력'과 '튜닝'의 관계 댓글 2
    등록자 박숭세
    등록일 09.04 조회 10661 추천 9

    쑹입니다. 올바른 '튜닝'인식확산을 위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알아두어야할 것은 자신의 차를 '튜닝'했다고하여 자신의 드라이빙 스킬이…

  • 파가니 존다 C12, C12s 레포트 댓글 3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9.04 조회 13949 추천 8

    이탈리아의 수퍼카, 파가니 존다 C12, C12s 레포트입니다.Autocar 매거진의 기사를 번역했습니다.파가니社의 홈페이지: http://ww…

  • 마니아들이 신형 수프라를 보고 화를 내는 이유?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21 조회 22202 추천 8

    많은 기다림 속에 토요타 신형 수프라가 등장했습니다. 4세대 이후 불황의 된서리를 맞아 잠시 우리 곁을 떠났다가 오랜만에 등장한 5세대죠.그런데…

  • 전세계 5대 밖에 없는 멕라렌 르망버전 세일중 금액이??? 댓글 8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23743 추천 8

    McLaren F1 LMPart #: LM03Applications: 1996 - 1996 F1 LM (McLaren) McLaren F1 LM…

  • 공도의 제왕으로 불리웠던 국산차, 르망 이름셔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14 조회 28081 추천 8

    지금이야 그 위세가 크게 쪼그라들었지만 GM대우의 전신인 대우 시절엔 현대를 위협하는 소형차 라인업을 보유했었죠. 바로 르망 시절이었습니다.대우…

  • 엔진의 좌측배치와 우측배치에 대한 신화 댓글 3
    등록자 이준영
    등록일 09.04 조회 10364 추천 8

    전륜구동차의 엔진이 좌측(운전자 쪽에서 볼 때)에 있느냐 우측에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하여 과거로부터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흔히 잘 알려진…

  • 상위 0.01%를 위해 만든 초호화 오픈 모델들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09 조회 10915 추천 7

    경기의 위기감과는 대조적으로 전 세계엔 여전히 부자들이 많고 그들을 타깃으로 만드는 초호화스러운 모델들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네요. 극소…

  • 현대차 소형 픽업트럭 개발 댓글 2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03.20 조회 21743 추천 7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픽업트럭(싼타크루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오래전이죠. 그린라이트가 켜진지도 꽤 오래되어 내년 중에 양산형이 나…

  • 벤츠보다 비쌌던 닛산 자동차, 오텍 스텔비오 AZ1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0 조회 23201 추천 7

    프리미엄 메이커의 선두는 누가 뭐래도 벤츠입니다. 벤츠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네이밍 가치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죠. BMW와 아우디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