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짜리 전기차 등장, 선더스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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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쿰페르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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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라이벌보다 저렴한 값에 매력적인 성능을 내세워 폭풍성장을 이뤘죠. 몇몇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샤오미 신드롬을 낳기도 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더스(Sondors)라는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모아 499달러짜리 저가형 전기 자전거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바 있죠. 비슷한 성능을 내는 전기 자전거보다 50% 가까이 저렴한 값을 무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직원을 뽑고 디자인 연구 센터를 세우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멋지면서도 가성비 좋은 물건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자동차까지 확대하려는 것이죠.
선더스의 설립자는 전기차가 향후 급속히 도로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절반 값의 전기 자전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실현시켰고 곧 자동차에서도 이런 사건(?)이 벌어지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6년 5월에 렌더링 들고 시작한 펀딩이 2달 만에 60만달러(약 6억 7,530만)를 끌어 모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2017년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가 지난해 1월부터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선더스가 노리는 목표는 ‘1만달러짜리 전기차’입니다. 통상 미국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이 7,500달러이기에 정확한 판매가는 1만 7,500달러(약 1,970만원) 정도입니다. 보조금 지원 이전의 르노 트위지 값이 1,5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보면 상당히 매력있는 값이에요. 저속 전기차로 분류되는 트위지와 달리 일반차와 같은 고속 전기차니까요.
비결이 뭘까요? 일단, 선더스의 전기차는 3휠 타입입니다. 앞에서 보면 4바퀴 달린 자동차와 다를 바 없지만, 뒤에는 바퀴가 하나만 있습니다. 값을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타이어와 서스펜션 보디 패널 등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무게도 816kg 정도로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자동차 본연의 가치는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트위지와 같은 저속 전기차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고속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ABS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에어백도 갖췄습니다.
실내는 3인승입니다. 1열에 2개, 2열에는 1개의 시트가 마련되어 있죠. 시승자에 따르면 3명이 타고 다니는데 넉넉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특히, 2열에도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불편함이 없다고 하네요. 파워 윈도, 히터와 에어컨, AV 시스템은 옵션입니다.
충전은 110V 혹은 240V 가정용 콘센트로 가능합니다. 충전 시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값을 생각하면 참을만 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다른데 120km, 240km, 320km의 3가지 종류로 나옵니다. 가속시간은 스포츠카 못지 않습니다. 정지상태에서 60mph(97km/h) 가속하는데 5~8초가 걸립니다. 제 중형 세단보다 빠르군요.
선더스는 이 특별한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할 예정입니다. 이 또한 값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지요. 대리점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수리는 제휴를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또한, 간단한 정비는 스스로 하도록 자세한 설명서를 앱 형태로 제공합니다.
선더스는 내년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해 12만 대의 EV를 출고할 계획입니다. 개발은 미국에서 진행했지만 생산은 글로벌하게 이뤄지는데 구조가 간단해 위탁생산이 어렵지 않다고 하네요.
샤오미가 가성비의 새 역사를 쓰며 성공가도를 달렸듯, 전기차의 대중화를 노리는 선더스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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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