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마력 뿜는 압트 RSQ8(ABT RSQ8) 96대 시그니처 에디션

아우디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튜너, 압트 스포츠라인(ABT Sportsline)이 RS Q8의 특별 한정판을 공개했다. 설립 125년을 맞아 지난해 선보인 요한 압트 시그니처 에디션 RS6에 이어 내놓은 한정판 시리즈다.

시각적으로 베이스 모델인 아우디 RS Q8의 기본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더 강력한 아우라를 뿜는다. 이를 위해 프런트 립과 플레이드, 프런트 스커트 인서트, 전용 그릴, 펜더 익스텐션, 미러 캡 도어 스트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트림 패널 세트, 리어 범퍼와 스컽, 리어 스포일러 등 전용 파츠를 붙였다. 여기에 23인치 대구경 ‘시그니처 에디션 23 유광 블랙 휠’과 전용 배기 시스템을 장착해 마무리했다.

겉모습만 화려하면 한정판의 의미가 없을 터. RS Q8과의 차이를 위해 V8 트윈 터보 엔진에 인터쿨러와 터보차저 용량을 키우고 흡배기를 개선하면서 ECU를 최적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최고출력은 600마력에서 800마력으로 200마력 상승했고, 최대토크는 1,000Nm까지 끌어 올렸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성능으로 이어졌다. 0-100km/h 가속시간을 0.6초 정도 당겨 3.2초 만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315km/h까지 낼 수 있다. 크고 무거운 덩치임에도 어지간한 슈퍼카 뺨치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실내는 여느 압트 모델의 분위기다. 알칸타라로 거의 모든 플라스틱을 감쌌고, 시트에는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빼곡히 들어갔다. 전용 로고와 무드 등도 멋스럽다.

압트는 이 특별한 모델을 96대만 만들 예정이다. 회사가 만들어진 1896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