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엔진 품은 귀염둥이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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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타입 3(Type 3)’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껍데기는 1967년에 태어난 클래식한 외모지만 그 안에 포르쉐 964 파워 트레인을 품어 야누스적인 매력을 뽐낸다.  

바탕이 된 ‘타입 3’는 1961년부터 73년까지 만들어진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소형차다.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고 전기형을 1500, 후기형을 1600으로 부른다. 1600은 2도어 노치백, 패스트백 그리고 스퀘어백(왜건)의 3가지 보디 타입으로 나왔다.


이번 주인공은 그중에서 2도어 노치백이다. 정확히는 1967년에 68년형으로 만들어진 ‘타입 315’의 보디를 사용했다. 세월의 흔적을 말끔히 밀어내고 산뜻한 걸프 블루(gulf blue) 페인팅했다. 


헤드램프를 LED로 바꾼 것을 빼면 앞모습은 거의 오리지널 형태를 유지했다. 반면, 뒤쪽은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크로스 멤버를 보강하고 공기흡입구는 살짝 키웠다. 

포르쉐 6기통 엔진을 얹기 위해서다. 


이렇게 자리를 만들고 964의 수평대향 6기통 3.6리터 엔진을 오버홀해 얹었다. 밸브 시트, 밸브, 가이드, 피스톤, 로커 암 등 대부분을 새로 바꿨다. 드라이섬프 오일 순환계를 두고 오일 쿨러도 새로 짰다. 스로틀 밸브 시스템과 점화 장치는 DTW에서 공급받았으며 스테인리스 배기 시스템과 2개의 촉매 컨버터를 붙였다. 최고출력은 300마력 이상까지 낸다. 작은 차체를 총알처럼 튕길 만큼 충분히 강력한 파워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이다.


강력한 엔진에 맞춰 하체도 다졌다. 프런트는 오리지널 그대로 살렸지만 리어 서스펜션이 시리즈 모델과 크게 다른데, 알루미늄 소재를 쓰고 세미 트레일링 암의 접합부를 포르쉐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토션바는 944 터보의 것을 활용했으며 댐퍼는 빌스타인 MDS 시스템을 적용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포르쉐 964 C2 시스템으로 완성했고 브레이크 앵커 플레이트는 944 부품이다. 


포르쉐 체크무늬로 물들인 실내는 걸프 블루(L360)로 칠한 겉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클래식하면서도 견고한 맛이 일품이다. 시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레카로가 만든 것이다. 직물과 블랙 나파 가죽을 써 기능과 함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이렇듯 젊음과 낭만을 가득 담아 부활한 폭스바겐 1600 L 커스텀 모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아직은 경매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값을 확인할 수 없지만 제작자는 13만 유로(약 1억 6,820만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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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dhst님의 댓글

  • dhst
  • 작성일
이런거는 카피본 없나?
있으면 장식용으로 하나 구매하고 싶네요

김태우님의 댓글

  • 김태우
  • 작성일
예쁘네요

wjrp님의 댓글

  • wjrp
  • 작성일
구조는 보강을 했겠죠? 저 당시 차들은 지금 기준으로는 충돌안전성이 형편없어서 달리는 관짝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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