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인데 이렇게 멋져도 되나? BMW E30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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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 포르쉐는 클래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혼을 쏙 빼놓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최신의 기술로 빚은 걸작이란 평을 들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데, 여기 싱어 포르쉐 모델 부럽지 않은 BMW 올드카가 등장했다. E30 M3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M3의 출발점이자 마니아들이 역대 M3 중 가장 균형 잡힌 모델이라고 칭송하는 존재다.


3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을 말끔히 지운 건 영국에 자리한 리덕스(Redux)다. 미케닉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손길로 신기원을 이뤘다. 넘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철학에 따라 오리지널의 틀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다. 


리덕스의 작업은 이렇다. 도너 모델이 작업장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깨끗이 떼를 벗긴다. 그 후 약해진 섀시를 강화한다. 용접을 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풀 롤 케이지까지 제작해 끼워 넣는다. 


그들의 첫 번째 작품은 트랙 주행을 즐기는 오너의 요구에 따라 하체를 레이스카에 가깝게 세팅했다. 기본적으로 3웨이 타입의 댐퍼 서스펜션을 적용해 그대로 트랙을 질주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휠과 타이어 역시 레이싱 타입이다. DTM 스타일의 모노 블록 휠에 슬릭타이어를 맞췄다. 가끔, 일반 도로를 달릴 땐 미쉐린의 스포츠 타이어를 끼운다고.


브레이크 역시 레이싱카에 가깝다. 모터스포츠에서 많은 경험을 터득한 AP 레이싱 제품을 사용한다. 앞쪽에 6피스톤 캘리퍼와 330mm 디스크를 꼽고 뒤에는 4피스톤에 304mm 디스크를 물렸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옵션이다. 


다이어트는 트랙 달리기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리덕스는 보닛, 루프, 범퍼, 펜더,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까지 모두 카본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직물을 적절히 섞었다. BMW 모터스포츠의 골프 공 모양의 기어 노브도 눈에 띈다. 시트는 풀 버킷 타입이고 페달 셋(AP 레이싱 제품)은 바닥에 붙였다. 스티어링 넘어 과감하게 변신한 풀 디지털 클러스터도 들어온다.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도너 모델의 2.3리터 4포트 엔진을 손질해 썼다. 보어를 확장해 배기량을 2.5리터로 키우고 커넥팅 로드, 피스톤을 새로 제작하고 크랭크샤프트는 BMW 모터스포츠 제품을 이식했다. 


모텍 ECU를 적용하고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해 라디에이터도 좀 더 큰 걸로 넣었다. 덕분에 엔진룸이 꽉 차 보인다. 출력은 자그마치 387마력에 달한다. 가볍고 작은 체구에 비하면 넘치는 파워다. 게다가 더 강력한 출력을 내는 터보 옵션까지 마련했다. 엔진의 파워를 전달하는 부품도 강화했다. 드라이브 샤프트의 지름을 더 크게 바꿨고 디퍼렌셜도 새로 만들었다.


리덕스의 시몬 로드(CEO)는 이 특별한 모델을 30대만 만들 계획이다. 물론, 도너 모델이 충분히 들어온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그들의 첫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로 떠나 고객을 맞을 참이다. 완성에는 18~24개월(동시에 여러 대를 만들 수도 있긴 하다)이 걸리지만, 첫 번째 작품을 본 많은 마니아들은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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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고진욱님의 댓글

  • 고진욱
  • 작성일
이거 빨간색 국내에서도 있더만요
물론 순정이긴하지만
넘사벽 포스가

오리지랄님의 댓글

  • 오리지랄
  • 작성일
한때 제 드림카였는데
지금은 다른 놈과 함께 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길..

웁스님의 댓글

  • 웁스
  • 작성일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 이런 차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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