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성능 EV9 GT 스파이샷

기아자동차는 곧 EV9 GT라는 이름으로 7인승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의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실력을 다듬고 있다. 새로 목격된 모습에서 EV9 GT는 검은색 차체 래핑을 벗고 더 가벼운 은폐만 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아 EV9는 E-GMP 아키텍처에 기반한 브랜드의 두 번째 전기차다. 이 플랫폼은 800볼트 아키텍처를 사용해 시장의 대부분 전기차보다 더 빨리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동 장치도 매우 신속하게 많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기아가 EV9 GT라는 고성능 버전을 출시하려는 이유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기아 전기차인 EV6 GT의 성공 방식을 따른다.  

이미 스웨덴에서 겨울 테스트 중이던 기아 EV9 GT 프로토타입을 목격한 바 있다. 이는 차량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계로, 차량 다이내믹스를 미세 조정할 뿐만 아니라 극한 온도에서 다양한 부품들을 스트레스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제 스파이 포토그래퍼들이 더 가벼운 위장 덕에 더 많이 드러난 기아 EV9 프로토타입을 촬영했다. 이 사진들은 가장 스포티한 EV9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될 때 촬영됐다.

최신 사진에서 EV9 GT 프로토타입이 후축에 라임 그린 브레이크 캘리퍼를 특징으로 한 것을 볼 수 있다. 전면 캘리퍼는 은색이지만, 양산 모델에는 네 모퉁이 모두에 라임 그린 고성능 브레이크가 탑재될 것이다.

소문에 따르면 EV9 GT는 EV6 GT의 파워트레인을 재사용해 576마력의 듀얼 모터 구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배터리 팩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이는 컴팩트한 EV6가 훨씬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3열 EV9는 76.1kWh 또는 99.8kWh 배터리 팩 중 하나를 제공하며, EV9 GT는 더 큰 팩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아는 EV9 GT의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무게를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EV6 GT 역시 더 큰 배터리 팩을 사용하므로, 우리는 EV9 GT 역시 같은 전략을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판매 중인 EV9의 가장 스포티한 버전은 379마력을 내며 0-60마일을 5초만에 주파한다. EV9 GT는 EV6 GT가 같은 성능을 내는데 3.4초가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4초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스포츠 SUV는 2025년 초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저렴한 GT 라인 버전이 73,900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을 고려할 때 80,000달러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