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페라리 812가 V12 엔진을 유지한 채 이번 여름 후반에 출시된다

다운사이징과 전동화가 업계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지만, 페라리의 슈퍼 GT는 자연흡기 V12 엔진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812 수퍼패스트의 후속에 대한 테스트 뮬이 도로에서 정기적으로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후속 모델에서도 터보나 전기 모터 없이 전설적인 6.5리터 F140 V12 엔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7년 전에 출시된 812 수퍼패스트는 이제 교체 시기가 되었고, 최근 테스트 뮬이 올 해 5월 예상 출시에 앞서 최종 평가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목격되었다. 쿠페와 오픈탑 변종 모델이 작년 SF90 XX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출시될 수 있다.

페라리는 향후 세대에서도 V12 엔진이 하이브리드 동력 없이 계속 사용될 것이며, V6와 V8 엔진만 전동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 전설적인 V12 엔진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812의 후속 모델은 최신 디지털 방식보다는 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여 성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F140 V12 엔진은 2002년 엔초를 통해 데뷔했지만, 그 후 몇 년 동안 설계가 크게 변경되었다. 812의 F140 GA 변형 엔진은 이전 F12 모델에 비해 75%가 새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이 6.3리터에서 6.5리터로 늘어났고, 내부 변경을 통해 출력이 789마력으로 높아졌다. 레이싱 트랙 전용 812 컴페티치오네는 HB 변형을 통해 페라리 V12 엔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는데, 토크를 조금 희생하고 819마력과 9,500rpm의 멋진 레드 라인을 구현했다.

812 수퍼패스트가 F12 TDF의 특징을 차용하며 높은 출력으로 출시되었으므로, 812의 후속 모델은 순수 연소식 V12에서 8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 뮬은 위장되어 있어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새 차량이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긴 보넷, 짧은 트렁크, 강렬한 힙 라인의 클래식 GT 실루엣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제품에는 새로운 것이 장착될 수 있지만, 최근 테스트 뮬에는 812 수퍼패스트와 동일한 275/315 미셸린 파일롯 스포츠 S5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로마와 SP3 데이토나와 유사한 슬림한 DRL 스트립의 낮게 자리잡은 헤드라이트도 확인된다.

페라리 812의 후속 모델은 2024년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