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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중인 벤츠 SL 후속 스파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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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정체불명의 모델을 테스트 중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잡힌 모습인데, 전체적인 모습은 영락없는 E클래스인데 길이가 많이 짧습니다. 

그렇다면 E클래스 숏버전(?)일까요? 그럴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뒷좌석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롱버전을 만들고는 있지만 기본형보다 길이를 줄인 숏버전을 만들 이유는 없겠죠. 

궁금해서 조금 더 찾아보니 이 차량은 차세대 SL과 AMG GT의 테스트 뮬이랍니다. 자체 보디도 없는 기술적인 테스트 진행 단계라는 뜻이지요.

알려진 것처럼 벤츠의 차세대 SL은 AMG의 신형 GT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AMG CEO, 토비아스 뫼어스가 직접 언급한 내용입니다. 한층 진보적인 프런트 미드십 형태의 FR 플랫폼이고 모듈러 스포츠 아키텍처(Modular Sports Architecture)라고 부른답니다. SL이 전작들보다 역동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에요. 

좌우 펜더를 부풀렸고 리어 도어는 거의 있으나 마나 한 형태로 짧죠. 또, 현행 E클래스와 달리 브레이크 캘리퍼가 모두 차체 중심 방향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세단은 아니고 태생부터 스포츠 모델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사진상으로 실내에 롤 케이지가 있는데, 이건 껍데기를 그냥 걸쳤다는 증거에요. 지금까지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신형 SL은 하드톱을 버린다고 합니다. 소프트톱 형태로 나오고 2인승이 아니라 2+2 구조의 실내를 갖출 것이라고 하네요.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화합니다.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와 모터를 결합해, 370마력 버전(SL450)과 436마력 버전(SL53)으로 나누고 고성능 버전인 AMG SL63은 V8 4.0 트윈 터보로 최고출력 630마력 이상을 낼 전망입니다. 일부 매체가 V8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805마력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테스트 뮬의 형태로 봤을 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직은 양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나 되어야 정식으로 데뷔하게 될 겁니다. 과연 신형 플랫폼으로 어떤 상품성 변화를 가져와 시장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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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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