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세대 트랙스 스파이샷

쉐보레 마니아들 사이에서 코드명 9BUX로 알려진 트랙스 후속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 SUV 중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보이는 모델이기 떄문이지요.

사진은 미국 매체인 오토블로그에 올라온 2세대 트랙스 스파이샷입니다. 위장막 사이로 블레이저의 날카로운 선들이 느껴지네요. 다만 앞뒤 오버행을 타이트하게 잘라 비율은 더 좋아보입니다.

위쪽에 얇은 주간주행등을 심고 그 아래에 전조등을 배치한 2단 구성도 블레이저와 같습니다. 커다란 그릴을 위 아래로 구분하는 몫은 쉐보레 로고가 맡았고요. 헤드램프의 구성이 조금 복잡한데 프로젝션 타입과 노멀 타입을 포갠 모습입니다. 차급에 따라서 달라질 듯하네요.

리피터를 붙인 펜더엔 각을 주었고 A필러와 C필러가 루프와 만나는 지점에도 각지게 처리했네요. 이것도 블레이저의 영향입니다. 마찬가지로 A필러를 블랙으로 칠해 플로팅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두터운 C필러앞으로 크롬 라인이 보이는데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신형 트랙스의 플랫폼은 차세대 뷰익 앙코르와 GMC의 콤팩트 SUV와 같은 그래닛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감마2보다 가벼우면서 견고하다고 하네요. 엔진은 1.3리터 3기통 터보가 유력하고 시장에 따라서는 1.0 터보까지 준비하고 있답니다. 특히, 1.3 터보의 경우 듀얼 포트 방식과 터보를 결합해 효율과 성능을 잡았다고 합니다. 또,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12가지에 이르는 핵심 기술을 사용했다는 소식입니다. 출력은 162마력, 토크는 23.4kgm 정도가 됩니다.

변속기는 최신 9단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아마도 보령에서 만들어 공급하려는 듯한데 이게 트랙스에 들어갈지 아니면 새로 개발 중인 상위 SUV에 들어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쉐보레는 신형 트랙스를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