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끝판왕 EWB 개발(?)

레인지로버 LWB가 끝인 줄 알았는데 더 크고 화려한 모델이 나올 듯 하네요. 스페인 매체(motor.es)에 따르면 랜드로버가 기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레인지로버의 최상급 모델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사진(인스타그래머 @k.cpr이란 분이 촬영하심)은 공장에서 유출된 모습인 듯한데, 기존의 레인지로버보다 길이가 늘어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이가 6미터에 가깝다고 합니다. RR LWB 모델의 길이가 5.2미터 조금 넘으니 꽤 차이가 나네요. ‘SVA EWB’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클 팀에서 제작합니다.

휠베이스를 늘여 실내 공간을 확대하는 것은 맞지만, 시트를 늘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4인승으로 줄일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모델은 초호화 럭셔리 SUV를 지향합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급의 시장을 보고 있죠. 이런 모델에 3열 7인승 내지 8인승은 어울리지 않아요. 

대신 2열에 딱 2개의 시트만 넣어 아주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죠.  항공기 일등석 부럽지 않은 공간으로 꾸밀 겁니다. 상당한 기울기로 리클라이닝도 되고 센터에는 아주 고급진 액세서리들을 배치하게 됩니다.

아직 언급은 없지만, 같은 이유로 파워트레인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VIP들을 만족시킬만큼 파워는 충분하니까요.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V8 4.4L 트윈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겁니다. 출력도 530마력 그대로일테고요.

한정판으로 나올지, 아니면 정규 트림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