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형 크로스오버를 개발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SUL" 스파이샷

6년 전 쯤에 볼보가 자사의 S60의 지상고를 70mm 가량 높인 세단형 크로스오버, S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었습니다. 워낙 특이한 프로포션을 가지고 있던 터라, 판매량은 처참했었고요.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어떤 이유에선지 볼보와 같은 길을 밟고 세단형 크로스오버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2024년 말 출시될 예정이며, 사진에서는 W204 C클래스를 기반으로 테스트 중이지만, 일전에 W213 E클래스를 기반으로도 테스트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사이즈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발 초기라 모델명은 확정되지 않았고, "SUL"이라는 이름으로 일단 불리고는 있고요. 

2018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대형 세단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 컨셉트도 공개가 되었는데, 이걸 보면 컴팩트 세단에 S클래스 기반의 마이바흐 버전으로도 출시될 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사진에서 보면 바로 옆의 GLS에도 지상고로는 꿀리지 않는데, 지상고는 그렇다쳐도 굳이 구매해야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상고 증가로 인한 승차감 악화와 세단 특유의 디자인으로 SUV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실용성을 생각하면 X클래스나 R클래스와 같은 미래를 맞이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