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공략을 위한 로터스 에미라 GT4 양산형 공개

로터스가 지난 5일, 영국에서 에마라 GT4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같은 이름의 프로토타입을 양산화한 것. 올초 설립한 ‘로터스 어드밴스드 퍼포먼스(Lotus Advanced Performance)’에서 개발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로터스는 향후 이곳에서 레이싱 카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제품 개발, 한정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트랙 주행에 적합하도록 세부적인 파츠 조율에 힘썼다. 범퍼 하단의 스플리터를 확대해 에어로다이내믹 특성을 개선했고 공기흡입구를 확대해 브레이크 냉각 효율을 높였다. 리어 스포일러도 다운포스를 강화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복합소재 사용량을 확대해 무게를 더 줄였다(100kg 정도 덜었다고 하나 비공식임). 파워트레인은 토요타에서 공급하는 V6 3.5L 2GR-FE 슈퍼차저(Harrop TVS 1900)를 튜닝해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7,200rpm에서 400마력까지 낸다. 변속기는 엑스트렉(Xtrac) 6단 시퀜셜이다.

한편, 로터스는 올해 만들 에미라 GT4의 주문은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생산량을 늘려 밀려 드는 글로벌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당 값은 세금과 배송비를 제외하고 16만 5,000파운드(약 2억 6천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