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터리 및 충전 관련 기술 로드맵 발표... 기가팩토리 6곳 구축

작성자 정보

  • 오토스파이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폭스바겐그룹이 현지시간 기준 1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파워데이(Power Day)를 열고, 2030년까지 추진할 배터리와 충전 부문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은 배터리의 복잡성과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가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면서 선택가능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이후에는 배터리 셀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은 유럽에서 향후 10년 내 240기가와트시(GWh)의 총 생산량을 갖춘 기가팩토리 6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공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는 BP(영국),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스페인), 에넬(Enel, 이탈리아) 등의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데 이미 합의했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회장은 “e-모빌리티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가치사슬의 여러 단계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배출가스 제로 모빌리티 시대에서 최적의 배터리와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로드맵에 대한 공동 책임은 폭스바겐그룹 경영이사회 기술 부문 이사이자 폭스바겐그룹 컴포넌츠 최고경영자인 토마스 슈말(Thomas Schmall)이 이끄는 폭스바겐그룹 컴포넌츠(Volkswagen Group Components)가 갖는다.

 

폭스바겐그룹, 유럽 내 배터리 셀 생산을 대폭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

폭스바겐그룹은 증가하는 배터리 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에서의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토마스 슈말은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총 6곳의 기가팩토리를 설립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가팩토리는 완공 후 연간 생산량 240GWh 규모로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그룹은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그린 딜의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첫 두 공장은 스웨덴의 셸레프테오(Skelleftea)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그룹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셀 생산과 관련한 기존 계획에 다시 집중하는 한편, 노스볼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셸레프테오에 위치한 스웨덴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Ett (Northvolt Ett)’에서 프리미엄 셀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셀 생산은 2023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폭스바겐이 잘츠기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2025년부터 볼륨 세그먼트를 겨냥한 통합 셀을 생산하고 공정 및 설계, 화학 등의 측면에서 혁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잘츠기터 공장의 목표 생산량 역시 연간 최대 40GWh이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높이고, 생산의 복잡성도 줄인다는 전략이다. 기가팩토리 두 곳 모두 재생 에너지원으로 가동될 예정으로, 이외 다른 공장에 대해서는 장소 및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새로운 통합 셀 통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 예상

폭스바겐그룹은 셀을 앞세워 모든 구성요소들을 아우르는 배터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기술 부문 이사인 토마스 슈말은 “우리는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낮추면서 수명과 성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통해 e-모빌리티는 합리적이면서 지배적인 구동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생산 계획 외에도, 새로운 통합 셀을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새로운 셀은 2023년에 첫 선을 보여, 2030년에는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최대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셀 유형의 최적화와 혁신적인 생산 방법 도입,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그룹은 엔트리급 세그먼트에서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볼륨 세그먼트에서 30%까지 배터리 비용을 점진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마스 슈말은 “배터리에 있어 고객들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것이다. 배터리 시스템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0유로 이하로 낮출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e-모빌리티를 보다 합리적이면서 지배적인 구동기술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사슬의 통합

통합 셀과 자체 생산의 점진적인 확대 외에도,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기술 로드맵은 산업 재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의 여러 단계들을 통합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선별한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전동화 공세를 위한 장기적인 셀 공급을 확보하고자 한다.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저장 용량 및 고속충전 측면에서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형 통합 셀(prismatic unified cell)은 그룹이 향후 5년 안에 배터리 기술 측면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차세대 전고체 셀(solid state cell)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와 충전 부문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에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인 수익 목표를 유지하면서 2025년까지 설비투자율 6%대, 그리고 핵심 자동차 비즈니스에서 연간 100억 유로 이상의 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고속 충전 네트워크의 확대: BP 및 이베르드롤라, 에넬과의 파트너십

그룹의 배터리 공세는 대규모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유럽 내 공공 고속충전기 약 18,000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늘날과 비교할 때 5배에 달하는 규모로, 2025년 유럽 대륙의 전체 수요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합작회사인 IONITY(아이오니티)에 더해, 일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환으로 그룹은 BP와 함께 유럽 전역에 고속충전기 약 8,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150kW급 고속충전기는 주로 독일과 영국 내 BP 및 아랄(ARAL) 서비스 스테이션 약 4,00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협력해 스페인의 주요 교통로를 커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넬(Enel)과 협력함으로써 이탈리아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유럽 프로그램에 총 4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투자는 외부 파트너들이 부담할 예정이다.

 

그룹은 미국과 중국에서도 공공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Electrify America)는 올해 말까지 북미 지역에 3,500개에 달하는 고속충전 접점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CAMS 합작회사를 통해 2025년까지 총 17,000개에 달하는 고속충전 접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를 에너지 시스템의 일부로 만들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전기차를 민간 및 상용, 공공 에너지 시스템에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확보된 친환경 전기를 차량에 저장하고, 필요할 경우 홈 네트워크에 공급할 수 있다. 고객들은 공공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 모델들이 2022년부터 이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토스파이넷 레벨 45
98%

관련자료

  • 서명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04 / 1 페이지
RSS
  •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2.5 터보 가솔린 사전계약 시작 댓글 6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01 조회 62530 추천 0

    현대자동차가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사전계약을 11월 2일(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한 디젤 2.2…

  • 쌍용차, 스타일 업한 코란도 R-Plus 출시 댓글 16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0.07 조회 42297 추천 0

    쌍용자동차가 스페셜 모델 코란도 R-Plus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력 모델인 C5 모델을 기본으로 강렬한 레드(R)에 블랙컬러 포인트가 …

  • BMW 7시리즈에 미니 엔진 얹어 판다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27 조회 39512 추천 0

    BMW가 7시리즈에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는다. 730i로 불릴 엔트리 모델로 보어 82mm, 스트로크 94.6mm의 엔…

  • 쌍용차, 레벨3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 추가 취득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30 조회 39187 추천 0

    쌍용자동차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추가로 취득하고 12월부터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 현대차 2세대 밍투와 밍투 일렉트릭 최초 공개 댓글 5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23 조회 39143 추천 0

    현대자동차가 11월 20일(금)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China Import and Export Fare Complex)에서 개막한…

  • 기아 신형 모하비 디자인 최초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19 조회 36540 추천 0

    기아자동차는 19일(화) 디자인을 살짝 바꾸고 유로 6 기준 디젤 엔진 탑재로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킨 ‘더 뉴(The New) 모하비’의 외관 …

  • BMW, X시리즈 최대 290만원 가격인하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07 조회 35169 추천 0

    BMW 그룹 코리아가 2016년 1월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한·미 FTA) 관세 인하분을 반영한 BMW X시리즈 가격 인하와 1월 한달 …

  • 벤츠 신형 S클래스, 국내 공식 출시 라인업 및 가격 공개 댓글 3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03 조회 35140 추천 0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봄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The new Mercedes-B…

  • 현대차 아이오닉(IONIQ) 사전계약, 14일 정식 출시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05 조회 34235 추천 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는 5일(화)부터 전국 현대자동차 영업점을 통해 14일 출시…

  • 기아차 모하비 후속 예고하는 KCD-12 이미지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06 조회 34233 추천 0

    기아자동차가 이 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

  • 어큐라 NSX 북미 가격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15 조회 33634 추천 0

    혼다의 미국 현지 법인인 아메리칸 혼다모터는 2016년 1월 12일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어큐라 NSX의 판매가격을 발표했다. 어큐라 NS…

  • 지프, 100대 한정판 올 뉴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 국내 출시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0.29 조회 31714 추천 0

    지프(Jeep)가 올 뉴 랭글러 스포츠 4도어 모델에 전설적인 윌리스 모델만의 특별한 요소를 더해 재해석해낸 ‘올 뉴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Al…

  • 현대차, 245마력 LF 쏘나타 터보 출시 댓글 2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11 조회 28916 추천 0

    중형 세단 쏘나타가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터보 GDi 엔진과 더욱 강력해진 상품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현대차는 11일(수)부터 고성능 터…

  • 스바루 2015년형 BRZ 4월 출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11 조회 28166 추천 0

    스바루가 콤팩트 스포츠 쿠페 BRZ의 2015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외형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그동안 불만으로 지적받은 섀시 강성을 높이고 전동…

  • 그랜저 넘을 수 있을까? 기아 2023년형 K8 출시... 3,318만원부터 댓글 10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05.02 조회 27685 추천 0

    기아가 2일(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3 K8(이하 K8)’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양 고…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