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초, 로터스 첫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 공개

작성자 정보

  • 운영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7c171030bbed90e3d8cafb60de848a40e9cc2b05epdk.jpg

 

로터스가 ‘타입 132(Type 13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한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로터스 역사상 처음 있는 풀 전기모델이자 하이퍼 SUV를 지향한 주인공이다. 70년 이상 경량 스포츠카의 한우물만 파왔던 로터스 입장에서는 큰 도전의 결과물이다.

 

개발은 로터스 영국과 모기업인 중국 지리를 포함해, 독일 로터스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센터(Lotus Technology Innovation Center), 스웨덴 예테보리의 엔지니어링 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차체는 테슬라 모델 X보다 조금 크고,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비슷하다. 길이 5,103mm, 너비 2,135mm, 높이 1,630mm, 휠 베이스 3,019mm로 과거 로터스가 만들던 것들을 생각하면 엄청난 덩치다. 

 

 

여기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2019년 2,000마력짜리 전기 하이퍼카 에비야(EVIJA)를 선보이면서 밝혔듯이 앞으로의 로터스 모델들은 기존보다 한체급 위의 시장을 노린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과 같은 물에서 놀겠다는 뜻이다.

 

스타일은 캡 포워드 크로스오버다. 미드십 모델을 주로 만들었던 로터스의 영향을 받아 보닛을 짧게 가져갔다. 동시에, 휠베이스는 길고 앞뒤 오버행을 줄여 공간을 확대했다. 보닛과 숄더 라인을 위로 올리고 유리 면적을 최소화해 SUV이지만 스포츠차의 실루엣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범퍼 하단에 액티브 그릴 셔터를 붙여 필요에 따라서 여닫으며 저항을 줄이거나 냉각 효율을 높인다.

 

31f55654263272ef5c94096f89b11d40e6f9620370i4.jpg4496269fac8315bab3c11e958496ad9f49de0967ors5.jpg7658f24bbfa128cb1db14c9d3c8ea9c0c2e0549af71c.jpgc5cedb9f3de09679e7ac7f057feecf0414c311cev2tb.jpg

 

범퍼 양끝과 보닛에 구멍을 뚫어 공기 이동통로를 만들었고, 프런트 펜더와 리어 펜더에도 커다란 구멍을 내 기능성을 살렸다. 루프 스포일러의 모양도 독특한데, 가운데를 자른 형태다. 라이다센서를 위한 배려인 동시에 무게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리어 윈도 하단에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배치해 주행 모드에 따라 능동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도록 했다.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실내

 

SUV에 큰 덩치이지만, 로터스 고유의 경량화도 잊지 않았다. 겉에서 검은색으로 칠한 부분은 대부분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시트와 내장재의 소재도 남다르다. 가죽 대신 인조 극세사를 활용했다. 같은 면적의 가죽 대비 50% 정도 가볍다. 외장 부품을 만들고 남은 탄소섬유를 재활용해 내장재로 활용한 점도 돋보이며, 바닥 매트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574b9ad96d7d123e786b60807245e5a60b5ad47fks84.jpgc14aaaaecdae9fee354199e46d828c96db60393085gh.jpg

 

테슬라를 닮은 센터 모니터는 15.1인치 OLED 터치 패널로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살짝 접힌다. 이를 중심으로 대시보드 상부를 가로 지르는 일직선의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운전석 쪽으로는 자동차 주행에 관한 정보를, 동반석 앞에는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보여준다.

 

996f3afa1014fbc128cd019ed49a1fed75840878jqpv.jpg26a41fda8c2978aeb4e16600f012d3a51dd43c2254wi.jpgdacea478a5be4658d9ea2b42cf7765a9ff4b1a8csnra.jpg54ecca26386dc8a54c3e7954a83770a7542a8cc38wri.jpge129378dbfc00e66e6a163e8bfb69ba78a97efc6jkxr.jpg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갖춘 트레이와 커버가 있는 컵 홀더를, 도어 안쪽에 1L 수납이 가능한 포켓을 마련했다. 2열에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앞뒤 차이 없이 수납할 수 있다. 2열 승객을 위해서 9인치 터치 모니터와 별도의 무선 충전 시스템도 마련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영국의 KEF. 800 와트 15 스피커 시스템이 기본이고, 옵션으로 2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1,500 와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942f6e699b57b6e1e84abe32fb5e289c683a99f553g9.jpg

 

섀시는 로터스가 영국에서 개발한 ‘로터스 프리미엄 플랫폼’을 활용했다. 승차감을 고려해 리어 서스펜션을 5링크 타입으로 만들었고 앞뒤 모두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스프링과 가변 댐핑 컨트롤(CDC)을 담았다.

 

장비도 충실해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시스템, 액티브 안티 롤 바, 토크 벡터링 등도 트림에 따라 기본 혹은 옵션으로 제공한다.  스티어링, 댐퍼, 파워트레인, 가감속 응답성을 통합 제어하는 주행 모드는 투어,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 총 4가지로 제공한다.

 

b363e63c75710d75e2a91771205d9a735608c36ea83v.jpg1a35162bd0f74ce092509a26672c43a0634193bcegt6.jpg9102b1dcce17fd5d518a9695b6110fe72907ce4a31i7.jpg7b99f931be36e7bbaa926a48db655928df2e296fmd7p.jpg

 

최신 모델답게 주행 보조 시스템 담겨 있다. 이를 활성화하면 앞뒤로 숨겨두었던 라이다 센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 차로 변경 기능까지 구현했다. OTA(무선 업데이트)를 내장해 언제나 최신 소프트웨어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파워트레인도 큰 덩치에 어울린다. 앞뒤 액슬에 하나씩 총 2개의 전기 모터를 붙여 최고출력 600마력을 낸다. 이를 바탕으로 0-100 km/h 가속을 3초 이내에 끝낼 수 있다.  포르쉐,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처럼 800V 시스템을 지원해 350kW급 급속 충전으로 20분이면 40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쓰임새도 좋다.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로 버전업을 꿈꾸는 로터스. 그 성공의 열쇠가 될 엘레트라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의 첨단 공장에서 생산되어 내년 상반기에 판매된다. 값은 미정.
 

 



운영자 레벨 45
99%

관련자료

  • 서명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댓글 1

소리꾼님의 댓글

  • 소리꾼
  • 작성일
람보랑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네요 ㅎ
확실히 이전 로터스보다는 몇곱절 고급스럽네요

39 럭키포인트 당첨!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02 / 4 페이지
RSS
  • 재규어, 전설적인 레이싱카 C-TYPE 70주년 기념 모델 한정 제작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03 조회 6379 추천 1

    재규어 클래식이 전설적인 레이싱카 재규어 C-TYPE 탄생 70주년을 맞아 C-TYPE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을 한정 제작한…

  • 벤츠, 585마력 신형 S63 AMG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7.18 조회 11439 추천 1

    메르세데스 벤츠가 7월 17일 신형 S63 AMG를 공개했다. 정식 데뷔는 오는 9월 개막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로 예정되었고 지난 5월 유럽에서…

  • 지엠대우, 소형 세단 - 젠트라 댓글 8
    등록자
    등록일 08.23 조회 22109 추천 1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프리미엄 소형 세단『젠트라 (Gentra)』를 개발, 9월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젠트라…

  • 아우디, TDI 엔진 탑재 레이싱카 - R10
    등록자
    등록일 12.16 조회 13767 추천 1

    아우디가 12월 13일 정오(한국시간 13일 오후 8시) 파리의 에펠 탑 앞 광장에서 아우디의 직분사 디젤 엔진인 TDI(Turbo Direct…

  • 텔루라이드 라이벌, 2022 닛산 5세대 패스파인더 댓글 10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2.05 조회 11508 추천 1

    닛산의 신형 패스파인더(Nissan Pathfinder)를 공개했다. 초대 모델이 1987년 데뷔했고 신형은 5세대다. 4세대 모델이 2013년…

  • 370마력 BMW M2 쿠페 등장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0.15 조회 11179 추천 1

    고성능 콤팩트 쿠페를 기다려온 마니아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BMW가 드디어 M2 쿠페의 신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새롭게 M시리즈에 편입된 M2는…

  • 2012년형 렉서스 CT200h F-스포츠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0.21 조회 7834 추천 1

    렉서스가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 CT200h F-스포츠를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012년형 CT200h SE-L에 스…

  •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공개 댓글 3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19 조회 8460 추천 1

    볼보가 V40의 지상고를 높여 쓰임새를 확장한 V40 크로스컨트리(V40 CROSS COUNTRY)를 공개했다. 볼보 라인업에 크로스컨트리가 붙…

  • 피아트 토로(Toro) 픽업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0.20 조회 11514 추천 1

    피아트가 브라질에서 콤팩트 픽업 토로(Toro)를 공개했다. 지난해 상파울루 모터쇼에 선보인 바 있는 FCC4 컨셉 기반의 양산형으로 브라질에서…

  • 다치아의 새 SUV 더스터 공개 댓글 1
    등록자
    등록일 12.11 조회 10902 추천 1

    르노 패밀리 중에 저가형 모델을 담당하고 있는 루마니아 다치아가 새 SUV 더스터(Duster)를 공개했다. 더스터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

  • 베이비 G 예고편, 벤츠 컨셉트 GLB 공개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4.16 조회 9203 추천 1

    메르세데스 벤츠가 ‘베이비 G’로 불리는 GLB 디자인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2019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컨셉트 GLB(Concept…

  • 폭스바겐 기함 페이튼 페이스리프트 모델 댓글 7
    등록자
    등록일 04.22 조회 12582 추천 1

    폭스바겐이 기함 페이튼(Phaeton)을 업그레이드해 다음 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새 페이튼 론칭 장소로…

  • 중국 포톤 툰랜드 픽업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01 조회 12410 추천 1

    중국 픽업 전문 메이커 포톤(Foton)이 신형 픽업 툰랜드(Tunland)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한다. 코드명 P201로 개발된 신형 툰랜드는 …

  • 기아차, 중국형 올 뉴 K3 공개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4.16 조회 23333 추천 1

    기아자동차는 16일(화)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K3(全新一代K3)’…

  • 폭스바겐 6.8미터 페이튼 리무진 댓글 1
    등록자
    등록일 12.26 조회 12556 추천 1

    폭스바겐이 최근 폐막된 중동 최대의 모터쇼에 초호화 페이튼 리무진을 선보였다. 롱 버전 페이튼을 3대나 집어삼킨 이 거대한 비즈니스 모델의 몸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