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설, 고든 머레이 T.50

작성자 정보

  • 오토스파이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0세기 최고의 슈퍼카로 꼽히는 맥라렌 F1. 이 모델을 탄생시킨 장본인 고든 머레이(Gordon Murray)가 드디어 신작을 내놓았다. 


이름 T.50은 머레이의 50년 경력과 그의 50번째 작품을 의미한다. 주장에 따르면 머레이 작품 중 가장 순수한 드라이빙을 추구했고 경량화에 힘쓴 모델이다.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은 모두 고든 머레이와 그의 동지들이 맡았으며, 파워트레인, 보디, 섀시 등은 영국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했다. 요컨대, 영국에서 설계하고 영국에서 만드는 진정한 영국제 슈퍼카를 목표로 삼았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뒤에 담은 400mm의 팬. 주행 중에 차량의 바닥을 통과하는 공기를 가속시키는 동시에 2개의 작은 리어 스포일러를 결합한 구성인데, 주행 환경과 드라이버의 가감속에 따라 다운 포스와 공기저항(드래그 포스)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2개의 자동 에어로 모드와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4개의 모드를 제공하며, 동급의 라이벌에 비해 다운 포스를 최대 50% 강화하면서도 저항을 12.5%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램 에어 시스템 역할까지 엔진의 출력을 50마력 가까이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브레이크 모드를 선택하면 240km/h에서 급정지를 할 경우 10m의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실내의 구성은 F1을 닮았다. 좌우 편차 없이 중앙에 운전석을 배치했고 그 뒤 사선으로 2명을 위한 시트를 더했다. 총 3명의 성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88L까지 활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10 스피커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했다.


엔진은 코스워스에서 개발한 V12 3.9리터 자연흡기다. 한계 회전수가 1만 2,100rpm에 달하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663마력(1만 1,500rpm)과 467Nm(9,000rpm)까지 낸다. 레이스 카의 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셈이다.


엔진 블록을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커넥팅 로드와 밸브, 크랭크 케이스 등은 티타늄으로 제작해 엔진의 무게를 178kg으로 억제했다. 소프트웨어를 'GT 모드'와 '파워 모드' 2가지로 나눠 일반 도로 주행과 트랙 주행을 모두 가능케했다.


고회전 유닛의 파트너인 변속기는 H 패턴의 6단 수동이다. 케이스를 2.4mm 두께의 주조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티타늄 레버를 선택하는 등의 노력 덕분에 무게가 80.5kg에 불과하다.  


섀시와 보디는 모두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뛰어난 강성을 실현한 동시에 경량화를 달성해 모노코크를 포함한 섀시의 무게는 150kg 수준이다. 탑승공간은 F1 스타일의 세이프트 쉘 형태로 만들었고 윈도는 일반 유리보다 28% 얇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다.


이렇듯 혹독한 짠물 다이어트 덕분에 차량 중량은 986kg에 불과하다. 무게당 출력값이 672마력/1톤, 1마력으로 감당하는 무게가 1.5kg 수준이다. 


브레이크는 브렘보 제품이다. 앞에 6피스톤, 뒤에 4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를 적용했고 디스크는 370mm와 340mm 지름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채택했다. 그리고 그 둘레를 경량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앞 235 / 35 R19, 뒤 295 / 30 R20) 타이어로 감았다.


고든 머레이는 T.50에 대해 엔지니어링 예술이라고 밝혔다. 구매자는 머레이와 면담을 통해 차량의 내외장을 모두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페달 등을 마치 맞춤 정장을 제작하듯 오너의 키와 몸무게에 맞춰 제작하는 식이다.


10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2022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당 값은 부가세 제외하고 236만 파운드(약 36억 7,898만 원)부터 시작한다.  

 



오토스파이넷 레벨 45
98%

관련자료

댓글 3

572님의 댓글

  • 572
  • 작성일
역시나  운전은  즐겁게네요.  좌우에는 미녀와 함께.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죠
24 럭키포인트 당첨!

 

 


전체 2,401 / 11 페이지
RSS
  •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특장차 댓글 6
    등록자
    등록일 07.23 조회 14938 추천 1

    현대자동차(대표:정몽구)는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 모델을 비롯해 이지무브, 앰뷸런스, 어린이보호차, 냉동차 등 그랜드스타렉스 특장 모델을 새롭…

  • BMW X1 잡을 벤츠 GLA 공개 댓글 3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8.14 조회 14912 추천 1

    메르세데스 벤츠가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GLA를 사전 공개했다. 올 초 중국 상하이모터쇼에 ‘컨셉 GLA'로 디자인을 예고…

  • 3세대 토요타 해리어 하이브리드 모델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26 조회 10135 추천 1

    지난 11월 공개된 토요타 3세대 해리어(Harrier)에 하리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내년 1월 15일부터 판매될 신형 헤리어 하이브리드의 가…

  • 유럽감성 입은 MX-5, 피아트 124 스파이더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1.19 조회 10318 추천 1

    피아트가 2015 LA 오토쇼에 경량 로드스터 시장을 겨냥한 124 스파이더(Fiat 124 Spider)를 공개했다. 마쓰다 MX-5의 형제 …

  • 맥라렌, 세나 GTR 75대 한정 생산 결정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08 조회 9747 추천 1

    맥라렌이 얼티밋 시리즈 맥라렌 세나의 트랙 버전인 맥라렌 세나 GTR를 제작한다. 맥라렌은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및 슈퍼카 제조 업체이다.맥라…

  • 고성능 오프로드 픽업, 신형 포드 랩터 등장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19 조회 12935 추천 1

    미국에서 픽업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다. 수많은 차종 중 베스트셀러에 가장 많이 오른 모델도 픽업이다. 때문에 메이커들은 이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 자가토 알파로메오 TZ3 코르사(Corsa) 공개 댓글 2
    등록자
    등록일 04.26 조회 10696 추천 1

    이태리 코치빌더 자가토(Zagato)가 이번 주말 열리는 콘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스파이더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10 조회 10713 추천 1

    람보르기니가 2018 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 Show)에서 퍼포먼스, 오픈에어 드라이빙 감성이 결합된 우라칸 퍼포만테 스파이더(H…

  • 사브 바이오파워 100 Concept Car 댓글 2
    등록자
    등록일 03.06 조회 7069 추천 1

    사브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신 바이오파워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환경 친화 자동차의 성능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사브의 바이오파워 100 …

  • 르노 클리오 스포츠 룩스(Luxe) (업데이트) 댓글 2
    등록자
    등록일 04.11 조회 11081 추천 1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르노 클리오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된다.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구현한 특별한 파츠를 적용한 “Clio Spo…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