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12 스파이더 귀환, 812 GTS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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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드십 F8 스파이더를 공개한 페라리가 숨고를 틈도 없이 또 하나의 오픈 모델을 선물했다. V12 6.5리터 자연흡기 엔진의 812 슈퍼패스트 오픈 모델이다.

디자인은 쿠페와 다를 바 없다. 여기엔 시트 뒤에 솟은 봉긋한 굴곡이 큰 역할을 한다. 전복 시엔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겸한 형태인데 시각적으로 톱을 닫았을 때 쿠페 라인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789마력, 최대토크 718Nm의 강력함을 자랑한다. 라이벌로 꼽히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759마력)과 아메리칸 슈퍼카 콜벳 ZR1 컨버터블(755마력)보다 강력한 심장을 품었다.

자연흡기 엔진의 고회전 영역을 자랑이라도 하듯 최고출력은 8,500rpm에서, 최대토크는 8,900rpm에서 뿜는다. 그렇다고 편협한 엔진은 아니다. 3,500rpm부터 최대토크의 80%를 뿜는 유연함도 지녔다. 따라서 운전자는 언제 어느 회전수에서건 출력이나 토크의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쿠페와 마찬가지로 속도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3초도 안 돼 100km/h를 주파하고 8.3초면 200km/h까지 솟구친다. 쿠페보다는 0.4초 느리지만 오픈 영역의 전도사임을 생각하면 결코 느리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최고 속도는 340km/h로 쿠페와 거의 같다. 

F8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45km/h 이하의 속도에선 주행 중 변신을 이룰 수 있다. 톱을 열거나 닫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14초. 버튼을 누르면 3단으로 쪼개져 살포시 포개진다. 양쪽 슬리브 사이를 오가는 리어 스크린은 전동식이다. 윈드브레이커 역할을 수행해 올리면 안락하고 내리면 날카로운 엔진 사운드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모든 오픈 모델이 그렇듯 지붕을 제거하면서 약해진 차체를 보강하기 위해 바닥과 옆구리를 보강했다. 고로 이 차는 쿠페보다 75kg 정도 무겁다. 약간의 지방 덩어리를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그네틱 가변 댐퍼 덕분에 쿠페만큼 민첩한 주행성을 자랑한다.

페라리 812 GTS는  1969년 365 GTS4 이후에 등장한 페라리의 첫 FR V12 스파이더 양산형 모델이다. 그동안 550 바르게타 피닌파리나 575 슈퍼아메리카, SA 아페르타, F60 아메리카 등의 페라리 오픈 모델이 등장했지만 극소수의 선택된 오너만을 위한 한정판이었다. 이번 역시 모두가 구입할 순 없지만 생산량을 미리 정해놓은 한정판이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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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오토스님의 댓글

  • 오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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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좀 부담스럽고 F8 스파이더가 더 끌리네요 미드십인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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