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세대 2008 사진 공개

 

푸조가  소형 SUV 2008 후속을 준비 중이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좋은 패키징으로 유럽에서 큰 인를 얻은 전작의 뒤를 이을 2세대 모델이다. 관심이 큰 탓인지 정식 데뷔 전에 인터넷을 통해 사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본사 차원에서 서둘러 정식 사진을 배포했다. 

날세운 송곳니 DRL을 비롯해 전체적인 이미지가 3008을 닮았다. 좀 과장하자면 3008의 사이즈를 줄인 느낌이다. 이런 추세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CMP 플랫폼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은 높였다. 실내가 좁다는 의견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길이는 1세대보다 140mm나 길고 트렁크는 360리터가 기본이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208의 것을 사용한다. 직렬 3기통 1.2리터 가솔린 엔진을 99마력, 128마력, 153마력 등 3가지로 나눴고 1.5리터 블루 HDI 디젤 버전은 99마력의 출력을 낸다. 

예고 했듯이 전기 버전도 나온다.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얇게 깐 덕분에 가솔린 혹은 디젤 엔진 사양과 공간은 비슷하다. 

e-2008로 불리는 이 모델엔 136마력짜리 모터와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담았다.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193마일(약 310km) 정도다. 급속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배터리의 80%를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장거리 보다는 도심에 어울리는 스펙이다. 

최근 상향평준화된 드라이브 어시스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뿐만 아니라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스톱 & 고를 포함한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고 트림에 따라서 완전 자동 주차 시스템과 자동 브레이크 어시스트,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표지판 인식 시스템, 전자 주차 브레이크, 사각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한다.

푸조는 신형 2008을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자세한 스펙과 값은 올 하반기 쯤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