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초고속 V12 왜건 등장, 612 스카글리에티의 화끈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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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코치빌더 반덴브링크 디자인(Vandenbrink Design)이 마침내 꿈을 이뤘다. 스스로 페라리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을 공개(2007년 겨울)한 후 10년이 넘어 완성한 작품이다. 


베이스 모델은 612 스카글리에티. 2004년에 456 M 후속으로 등장한 2+2 레이아웃의 V12 엔진 정통 쿠페다. 피닌파리나와 오쿠야마의 협업을 통해 우아한 라인을 전면에 내세운 걸작으로 꼽힌다.    


반덴브링크 디자인팀은 2011년 단종된 이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시켰다. 612의 얼굴을 사랑한 그들은 B필러 부근까지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대신 그 뒤쪽에 나름의 철학과 디자인 감각을 뽐냈다. 길게 뺀 루프엔 창을 뚫어 개방감을 강조했고 C필러는 거의 판넬 밴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게 만들었다. 


덕분에 옆에서 보면 보통의 왜건보다는 훨씬 역동적이다. 리어 스포일러를 자연스럽게 루프에 붙였고 페라리 모델을 상징하는 원형 테일램프와 테일 파이프는 그대로 두어 명문가의 DNA를 훼손하지 않았다.


60년대 초 등장해 파란을 일으켰던 식빵밴(Breadvan)과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당시에 등장했던 식빵밴은 페라리 250 GT SWB의 개조차였다. 레이스에서의 승리를 위해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슈팅브레이크 모양을 했다. 그 모양, 특히 리어 쪽의 모양이 식빵과 오픈을 닮았다고 해서 식빵밴으로 불리었다.


레이스 목적이 짙었던 식빵밴과 달리 반덴브링크의 슈팅브레이크는 성능과 함께 실용성까지 노렸다. 앞좌석과 거의 같은 모양의 시트를 2열에 배치했다. 덕분에 어른 넷이 편안(?)히 탈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고급스런 팔걸이는 덤이다. 그 뒤로 널찍한 트렁크까지 갖춰 장거리 여행(예전 같으면 사냥)까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변화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612의 스펙을 바탕으로 짐작만 가능하다. 참고로 612는 V12 5.7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540마력을 냈다. 4초에 100km/h까지의 가속을 끝냈고 최고속도는 동급 라이벌을 압도할 만큼 강력했다. 이 파워트레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달리기 솜씨는 조금 양보할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슈퍼카로 부르기에 충분하다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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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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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자의차 등장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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