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개발한 페라리 P8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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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3월 25일, P80/C 원 오프 모델을 공개했다. 488 GTB 기반의 서킷 전용 모델이다. 페라리는 일반 버전과 함께 특별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원 오프 모델을 만들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SP3JC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P80/C를 선보이며 그들의 뛰어난 주문생산 실력을 과시했다. 


원 오프 모델이란 말 그대로 세상에서 단 한 대만 존재한다. 고객의 의견을 교류하면서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엔지니어링 센터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세계 최고의 모델을 만든다.


이번 모델의 고객은 페라리의 역사적인 스포츠 프로토타입 330 P3(1966년), 330 P4(1967년), 디노 206 S(1966년)의 디자인을 흠모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페라리에 이들의 특징이 녹아들길 원했다. 

이 작업의 시작은 2015년. 완성까지 자그마치 4년이나 걸렸다. 지금까지 페라리가 만든 원 오프 모델 중 가장 긴 시간을 들였다. 그만큼 까다로운 고객이었고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보디 컬러는 'Rosso Vero'로 불리는 선명한 붉은빛이다. 카본으로 보디를 만들었고 뼈대는 베이스 모델로 삼은 488 GTB 휠베이스를 50mm 연장해 완성했다. 488 GT3의 서스펜션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이용해 488GTB보다 운전석을 살짝 뒤로 밀었다. 슬립 캡 포워드 디자인이다.   

프런트 립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의 형태도 488 GT3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공기역학적인 효율이 5% 향상되었다. 언더 보디는 깔끔하게 밀어 다운포스의 균형을 맞췄고 리어 윙은 2017년형 F1 머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반도로 주행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헤드램프는 생략했다. 대신 330 P3/P4의 그릴 에어 하우징을 연상시키는 슬릿을 만들었다. 대형 윙과 펜더의 슬릿도 공기역학적인 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알루미늄 루버와 오목한 유리로 엔진 커버를 만들었는데 이 역시 330 P3/P4의 특징을 가져온 것이다. 그 안으로 강력한 엔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488 GT3의 영향을 크게 받은 실내는 철저하게 운전자 위주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이고 레이싱 스펙의 스티어링 휠엔 차의 특성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위치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롤케이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풀 버킷 시트는 운전자를 견고하게 지지한다. 눈에 보이는 대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었다.


성능에 대해선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다만 여러 번 언급된 488 GT3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V8 3.9리터 트윈 터보로 67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것이다. 


값은 얼마일까? 극비리에 제작된 것이기에 정확한 값을 알 순 없다. 다만, 전 세계에서 오직 한 대만 존재하는 희소성과 페라리의 프리미엄, 폭발적인 성능을 고려하면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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