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억짜리 하이퍼카, 부가티 La Voiture Noire

작성자 정보

  • 오토스파이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0ff828c8433f796fcab305536951ac30_1551821491_0004.jpeg

 

부가티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인공을 무대에 올렸다. 차량 값이 1,670만유로(약 213억원)에 이르는 'Bugatti La Voiture Noire'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우아한슈퍼카로 꼽히는 '타입 57SC 아틀란틱'에 대한 오마쥬로 태어났다. 1936년 등장한 57SC 아틀란틱 쿠페는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장 부가티가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좌우로 나뉜 윈드 실드와 리어 윈도, 물방울 모양의 펜더까지 항공기의 매끈한 보디를 닮았다. 

보디에는 리벳 자국이 선명한데 이는 경량화와 관련이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보디 패널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당시의 용접 기술로는 이를 완벽히 붙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용접 대신 리벳 공법을 활용했고 그 흔적이 고스란히 예술적 가치로 이어진 셈이다. 덕분에 직렬 8기통 3.2리터의 엔진을 품고서도 무게는 고작 953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이렇듯 가벼운 무게에 230마력의 고출력을 겸비해 당대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름을 높였다. 게다가, 3대만 제작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선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La Voiture Noire'는 부가티이면서도 부가티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말굽 그릴과 초대형 그릴이 특징적인 얼굴인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헤드램프를 접목시켰다. 덕분에 첨단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그러면서 아틀란틱 쿠페의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보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굵은 선이 그 예다. 이는 아틀란틱의 리벳 라인에서 영감을 얻는 형태다. 보닛에서 출발해 루프와 리어 데크까지 자극적인 선을 그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사이드 윈도 프레임 역시 시론과 달리 살짝 찌그러진 형태인데 이 역시 57SC 아틀란틱 쿠페의 디자인 요소다.

뒷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가변 리어 윙을 내장한 리어 엔드엔 엔진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한 에어 벤트가 있고 그 아래로 커다란 그릴과 보디와 절묘하게 조화로운 얇은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가운데에 붙인 부가티 레터링에도 LED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디퓨저 위로 총 6개의 배기구를 뚫었다. 이 또한 아틀란틱의 그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부가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La Voiture Noire'는 딱 한대만 제작되었고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모터쇼가 끝나면 아주 열정적인 부가티 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오토스파이넷 레벨 45
98%

관련자료

  • 서명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쌓으시면 주유권 드려요 ^^
댓글 1

RTR님의 댓글

  • RTR
  • 작성일
213억...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ㅋ

 

 


전체 2,401 / 3 페이지
RSS
  • V6 하이브리드 품고 등장한 페라리 296 GTB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7.06 조회 5346 추천 2

    페라리가 새로운 2인승 슈퍼카를 공개했다. 관심은 한동안 맥이 끊겼던 V6 유닛을 품었다는 점과 전기모터를 더했다는 것. 이름에 스펙에 대한 힌…

  • 아우디 디자인의 미래, 스카이스피어 컨셉 공개 댓글 3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8.11 조회 7076 추천 2

    아우디가 차세대 디자인을 예고하는 ‘스피어’ 시리즈 중 첫 번째 결과물을 공개했다. 럭셔리 컨버터블을 지향한 스카이스피어 컨셉(Audi Skys…

  • 벤츠 450km 주행 가능한 EQC 발표 댓글 2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07 조회 19258 추천 2

    지난 9월 4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브랜드 최초의 상용 전기 모델인 EQC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했다.전기 자동차에 특화한 서브 브랜드 EQ…

  • BMW CSL 라이벌, 줄리아 GTA 부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03 조회 10946 추천 2

    피아트 그룹에서 고성능을 책임지고 있는 알파로메오가 전설의 이름을 부활시켰다. 바로 GTA. GTA는 ‘Gran Turismo Alleggeri…

  • 벤틀리, 2인승 컨버터블 '바칼라' 공개... 12대 한정판 매진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3.04 조회 7910 추천 2

    벤틀리 모터스가 코치빌더 뮬리너에서 제작하는 개인맞춤형 2인승 오픈탑 그랜드 투어러 벤틀리 바칼라(BACALAR)를 공개했다.단 12대만이 제작…

  • 2년 만에 탈바꿈 ‘더 뉴 싼타페’ 데뷔 댓글 4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6.30 조회 7473 추천 2

    현대자동차는 30일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 미쯔오카 50주년 기념 록스타 발매 댓글 5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03 조회 15888 추천 2

    일본의 소량생산 자동차 메이커 미쯔오카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모델을 발표했다. 열정의 폭발을 의미하며 록스타(Mitsuoka Rock …

  • 810마력 내는 현대 미드십 RM20e 등장 댓글 2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28 조회 8471 추천 2

    현대차는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사의 친환경차 기술력에 그간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킨 고성능 전기차 ‘RM…

  • 놀라운 성능의 전기 픽업, 아틀리스 XT 등장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09 조회 19380 추천 2

    전기차 스타트업체 아틀리스(Atlis)가 최근 전기 픽업 XT의 스펙과 렌더링을 공개했다. 풀 사이즈 크기의 픽업인 XT는 아틀리스가 개발한 스…

  • 현대 벨로스터 N TCR 최초 공개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1.15 조회 20092 추천 2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