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 공개, 2020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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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6일 차세대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08년 등장한 로드스터의 후속편이다. 2도어 2+2 형태로 로터스 플랫폼을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완전히 독자 개발했다.
매끈한 범퍼와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 등이 인상적이며 전체적으로 구형보다 세련된 모습이다. 완만한 루프는 쿠페 스타일이고 톱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AWD 형태며 0-97km/h 가속시간 1.9초, 0-400m 도달시간 8.8초, 최고시속 400km의 성능을 낸다. 라이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이다.
단순히 스피드에만 몰빵한 건 아니다. 20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620마일(약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당장 손에 넣을 수는 없다. 파운더스 시리즈 1,000대를 시작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25만 달러(약 2억 7,450만 원)을 모두 입금해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부담이 된다면 기본형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5만 달러(약 5,500만 원)를 계약금으로 걸고 나머지(15만 달러)는 후에 내는 방식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이번 모델을 2020년에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모델3처럼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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