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전 G 컨셉카 등장

현대차가 8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2015 페블비치 콩쿠르에 참가한다. 일반 모터쇼와 달리 부유층이 대거 몰리는 행사로 주로 럭셔리카나 값비싼 스포츠카의 데뷔 무대로 널리 알려진 이벤트다. 현대가 페블비치 콩쿠르에 참가한다는 것은 럭셔리 시장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현대의 야심작인 비전 G 컨셉(Vision G Concept)은 차세대 럭셔리 쿠페를 지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어반의 현대차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주도했고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조연으로 참가했다. 

페블비치에 앞서 지난 11일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전시된 바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다 강렬한 미래 디자인을 무기로 삼았다. 프런트는 제네시스 세단의 유전자에 다이내믹함을 버무렸고 보닛과 옆라인은 쿠페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루프를 보통의 쿠페보다 뒤쪽으로 많이 밀었고 리어 데크는 짧게 잘랐다. 이러한 조치로 4인승의 실내를 확보함과 동시에 여느 쿠페와 다른 개성을 만들어 냈다. 엔진은 V8 5.0리터 타우로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3.0kgm를 낸다. 

미디어 공개 행사에 참가한 피터 슈라이어 현대 디자인 총괄은 “비전 G는 현대의 미래에 대한 영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으며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현대의 의지를 나타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