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5번째 N, N-BOX 스플래시 출시

혼다가 12월 22일 N-박스(N-BOX)의 또 다른 변형 모델 N-박스 슬래시(N-BOX SLASH)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11월 첫 출시된 N시리즈의 5번째 가지치기 모델이다. 혼다 N시리즈는 지금까지 100만 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개성적인 외모와 쓰임새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N-박스 슬래시는 N-BOX보다 차체 높이를 110mm 낮추고 루프 라인을 후방으로 맞춘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슬라이딩 방식이던 리어 도어를 힌지 타입(세단과 같은)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혼다는 차고를 낮췄기 때문에 슬라이딩 방식보다는 힌지 타입이 타고 내리기 쉽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도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이러한 부분을 시트 어레인지 설계와 고품질의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실제 N-박스 슬래시의 뒷좌석은 앞뒤로 슬라이딩되며 중저음의 오디오 품질(사운드 매핑 시스템 도입)도 기본형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디자인은 도어와 루프 부분을 제외하면 기본형과 같아 다른 N시리즈와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체에 비해 큰 19인치 휠과 타이어를 품은 펜더를 살짝 부풀렸고 포드 이스케이프처럼 키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트렁크 아래를 발로 저으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만든 테일게이트는 넓게 열려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엔진은 일본 경차 규정에 맞춰 660cc 자연흡기와 터보차저 2종류. 여기에 CVT를 물렸고 굴림방식은 FF 기본에 AWD를 옵션으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본 현지 판매가는 138만~194만9,400엔(약 1,261만~1,781만원)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