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4 캑터스 양산형 공개

프렌치 감성 충만한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는 시트로엥. 이런 시트로엥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했던 캑터스 컨셉의 양산형을 발 빠르게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산형에선 컨셉의 화려함이 확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C4 캑터스(C4 Cactus)의 경우는 예외다. 양산형과 컨셉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화려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LED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공기층으로 작은 충격을 흡수하는 ‘에어범프’(Airbump)도 남겨 두었다. 다만 좌우로 열리던 도어와 미래지향적이던 헤드램프는 일반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개성과 함께 캑터스의 또 다른 매력은 가벼운 몸무게. 보디 패널의 대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만든 덕분에 몸무게가 765kg에 불과해 C4보다 200kg 정도 가볍다. 길이 4.16m, 너비 1.73m, 높이 1.48m, 휠베이스 2.60m의 크기이며 실내에는 소파 스타일의 시트와 디지털 클러스터, 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친환경 이미지에 맞춰 파워트레인도 고효율 엔진으로 꾸렸다. 100g/km 이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하는 1.0리터 직렬 3기통 터보 81마력 가솔린 엔진과 유럽 복합 기준으로 3.1L/100km(약 32.3km/L)의 연비를 지닌 91마력짜리 디젤 엔진을 얹는다.

캑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3월에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