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내비게이터 페이스리프트 공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쌍벽을 이루며 아메리칸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링컨 내비게이터(Navigator)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성격의 신형 내비게이터는 2월 열리는 2014 시카고 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하고 올 가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앞뒤 범퍼 디자인을 새로 바꾸고 초대형 스플릿 윙(split-wing) 그릴을 적용해 이전보다 공격적인 모습이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역시 새롭고 20인치 휠을 기본으로 22인치 휠은 옵션으로 마련했다.
좌우 대칭형으로 디자인한 실내는 크롬과 가죽, 우드를 적절히 사용해 고급스럽지만 버튼류가 많아 다소 복잡해 보인다. 2개의 4.2인치 LCD 패널로 구성된 계기판과 8인치 모니터의 마이링컨 터치 시스템을 적용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어른도 편안히 탈 수 있는 3열 시트는 운전석에서 전동으로 접을 수 있다.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울트라 럭셔리 리터’ 패키지를 마련했는데 가죽은 기본이고 지리코트 우드 트림이 달린다.
큰 덩치를 감당하기 위해 엔진 라인업도 보강했는데 V8 5.4리터 310마력, 494Nm 엔진을 신형 V6 3.5리터 에코부스트(터보) 375마력, 582Nm 엔진으로 대신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뒷바퀴 혹은 네바퀴를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