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토요타 해리어 하이브리드 모델

지난 11월 공개된 토요타 3세대 해리어(Harrier)에 하리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내년 1월 15일부터 판매될 신형 헤리어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17.8km/L였던 연비를 21.8km/L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 물론 일본 연비 기준(JC08 모드)이라 국내와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SUV에서 이정도 연비는 동급의 디젤을 능가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디자인은 렉서스 RX 시리즈의 토요타판으로 불렸던 2세대에 비해 한층 개성을 강조한 형태. 실내의 감성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캠리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SUV의 특징을 살려 네바퀴굴림(E-FOUR)을 더했다. 즉, 152마력 2.5리터 엔진과 143마력 모터를 결합해 앞바퀴를 굴리고 뒷바퀴는 렉서스 RX 450h에 쓰인 68마력짜리 모터로 움직인다. 기본적으론 앞바퀴굴림이지만 필요할 때에는 뒷바퀴에도 구동력을 주는 방식이다. 시스템 총 출력은 197마력이고 4개의 엔진 마운트를 새로 설계해 엔진의 시동이 걸릴 때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진동을 렉서스 수준으로 줄였다.

일본 판매 기준으로 헤리어 하이브리드의 판매가는 361~447만엔(약 3,656~4,526만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 비싸지만 사전 계약자 중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45%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