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럭셔리 엘미라쥬(Elmiraj) 컨셉카 공개

캐딜락이 차세대 디자인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럭셔리 쿠페 성격의 엘미라쥬 컨셉(Elmiraj concept)을 공개했다. 기술과 예술을 버무린 캐딜락의 ‘Art&Science' 디자인 테마의 2막을 알리는 모델로 차세대 럭셔리 쿠페는 물론이고 CTS 쿠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1967년형 엘도라도와 현행 CTS의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어 캘리포니아의 GM 어드밴스트 디자인 센터에서 맡았으며 미시건의 장인들이 만들었다.

길이 5,207mm, 너비 1,930mm, 높이 1,397mm의 2도어 4인승 쿠페 형태로 벤트리 컨티넨탈이나 BMW 6시리즈보다 큰 덩치다. 캐딜락을 상징하는 커다란 그릴을 중심으로 양옆에 세로형 LED 헤드램프를 붙였고 앞뒤 오버행은 상당히 줄였다. 게다가 그릴에서 이어진 캐릭터라인이 도어를 지나 C필러까지 쭉 이어져 강한 개성을 만든다. 뒷모습은 최근에 등장한 CTS와 비슷한 형태로 마무리 지었다.

외형과 마찬가지로 직선을 강조한 실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우아함을 곁들였다. 구신세대의 접목을 이루려는 듯 아날로그를 디지털 기술로 승화시켰으며 시트를 비롯한 내장재의 두께를 최소화해 쿠페이면서도 상당히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술적인 스펙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닛 아래의 주인공은 새로 개발한 V8 4.5리터 트원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00마력에 최대토크 678Nm를 자랑한다.